2009. 9. 8. 22:02


박재범 사태를 지켜보며 깨달은 점 한 가지는...
확실히, 우리는 지금, 가치관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

가치관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이 시대에
너와 나가 화합하기란 너무도 어렵다.

'daily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하신년  (2) 2010.01.06
내 얘기 좀 들어볼래? : 천재새 예쁜토리 이야기.  (6) 2009.12.08
근황이랍니다~  (8) 2009.08.16
고상하고 속 깊은, 귀부인 취향  (6) 2009.08.06
피아노와 롤링스  (6) 2009.07.01
Posted by 워터아이
2009. 8. 16. 23:17
블로그를 방치해 둔 지 어언... n 개월...

가끔 날라오는 블로그얌 평가를 한번씩 눌러보니...

뚝뚝 떨어지는 블로그 가치... ㅠㅠ

리더기에서 이웃분들 글은 읽고 있지만

댓글달기(로그인하기) 귀찮아서 모른척 하고....



어쨌든, 살아는 있습니다!

가끔이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도 들르고 있습니다.

끄적거리기 좋아하는 글쟁이의 혼은 어디서 불사르고 있었느냐! 하면...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끄적대고 있었답니다. -ㅅ-

전체공개로 쓰고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뭐 개인적으로 연락하시면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주로 짧은 글을 썼는데 간혹 긴 글도 있어서 블로그에 옮겨와야겠다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리더기에 등록된 이웃분들 글은 가끔 몰아서 읽고 있습니다.

미투데이에 빠지신 아울베어님.

트윗봇이라는 오명을 쓰고 계신 루덴스님.

역시 트위터에 빠지셨으며 가끔 포스팅 하시는 가별이님 정도가

제 리더기에 있는 블로그 중 그나마 이 글을 읽을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겠고...

기타 제가 방문 안하고 글만 읽는 블로그도 많으나 이 더운 날 일일히 기억해서 적기 어렵사옵니다.



아무튼 티스토리에 포스팅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혹은 한동안은 제가 포스팅을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독백 형식의 단방향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쩐지 제 스타일엔 이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ㅎ

다른사람 블로그 같아졌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날씨 참 덥습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daily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얘기 좀 들어볼래? : 천재새 예쁜토리 이야기.  (6) 2009.12.08
박재범 사태를 지켜보며...  (2) 2009.09.08
고상하고 속 깊은, 귀부인 취향  (6) 2009.08.06
피아노와 롤링스  (6) 2009.07.01
왜 사니?  (8) 2009.04.14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 19. 11:25
  얼마 전 블로거 뉴스에 가입하고 몇몇개의 글을 보내보았다. 그리고 조회수와 추천수를 주시하고 있는데, 이거 보다보니 꽤 재미있다.

  일단, 처음에 올렸던 글, 2009/01/17 - 램 512M의 저사양 PC에서 윈도우7이 동작할까? 는 글을 보내놓고 마구 들어오는 트랙픽에 깜짝 놀랐을 정도. 현재 조회수가 117이나 되고, 추천수는 4이다. 오오! 이게 블로거뉴스의 위력이군! 하고 만족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쓴 글 2009/01/19 - 블로그, 소통의 도구일까? 를 오늘 와서 보니 추천수가 13이나 되었다. 오오!! 그렇다면 조회수는 얼마나 될까? 하고 살펴보니 의외로 28밖에 되지 않는다. 어랏? 즉, 본 사람의 반은 추천을 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좋은 것인데 조회수는 왜이리 적은걸까?

  어제 보냈던 예전글 2008/05/16 - 내 블로그 주소를 오픈아이디로 활용하기 도 조회수에 비해 추천수가 높은 경우. 19/5로 나와있다.



  세 포스트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니 대강 이런 결론이 나온다.

  윈도우7포스트의 경우, 제목이 클릭을 유도했을 것이다. 윈도우7은 요즘 관심분야이니까. 하지만 막상 클릭해보니 별로 쓸만한 정보가 아니었고, 따라서 추천이 적다.

  블로그 소통 포스트와 오픈아이디 포스트의 경우 제목이 클릭을 유도하지 못한 것이다. 다행이 제목의 낚시질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이 클릭을 해 주었는데, 읽어보니 소통포스트의 경우 공감이 되었다. 오픈아이디 포스트의 경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추천!

  굳이 추천수 많은 포스트와 조회수 많은 포스트중 선택해야 된다면 난 그래도 추천수 많은 포스트쪽을 생산하고 싶다. 낚시글로 사람들을 허탈하게 하기 보다는 어쨌든 도움되는 포스트를 생산하고 싶으니까. 하지만 좋은 글이 클릭을 유도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

  그렇다고 내가 제목에 신경 안쓰는것은 아니다. 본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제목을 고르느라 나름 신경쓰고 있는데 이 모양인 것을 보니......

  결론은, 나, 카피라이터가 되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 19. 01:39
  오늘은 도서관에 들렀다가 XML에 관련된 책을 몇 권 빌려왔습니다. 인터넷 원시시대에 HTML만 공부해 놨더니 요즘은 소스를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답답하더라고요. 영어공부는 안하면서 컴퓨터 공부는 찾아서 하니 제가 생각해도 신기해요. ㅎㅎ

  조만간 빌린 책들에 대한 리뷰가 짧더라도 올라와야 할텐데요. 책을 읽어도 나중엔 읽었다는 사실조차 까먹으니 너무 아깝더라고요. 블로그질을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은 제일 큰 이유가 내 삶의 기록들을 잘 관리해 놔야겠다는 점이었습니다. 공개 일기장에 가깝죠.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전엔 생각과 느낌 중심으로 기록했다면, 요즘은 경험한 것과 배운 것 중심으로 기록이 되고 있다는 점이네요. 배운 게 하나 둘 잊혀지는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기록해 놓고 필요할 때 들춰보면서 배운 것, 경험한 것을 잊지 않도록 하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나요?

  그리고 오늘 믹시 가입했습니다~ 깔끔한 첫화면이 마음에 드네요. 가입 절차도 간단하고요. 살짝 추천해 봅니다.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요.




믹시
Posted by 워터아이
2008. 12. 17. 01:36

  필기 양으로 보아 1day 1page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원래 4월 스타터임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마음먹고 구매를 했는데... (그것도 오프라인에서!) 집에 와서 뜯어보니 이거 속지 구성이 영~~ 마음에 안 든다. (그치만 사기전에 샘플을 보긴 봤는데... 난 대체 뭘 본 거지... ㅠㅠ)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느냐!!! 자. 아래의 평가기를 읽어보자. 혹시 검색해서 여기까지 온 한국리더쉽센터의 열혈직원이 있다면 몇몇 항목은 필히 반성하라!



1. 월간 탭이 지맘대로 잘려있다.

  아니 대체 이유를 모르겠네... 어차피 기계로 절단하지 않을까. 그렇담 크기가 딱딱 맞아야 될텐데, 왜 앞페이지는 1미리 작고, 뒷페이지는 1미리 큰 현상이 생기는거요?? 내가 손으로 잘라도 이보다 잘 자르겠소. 이 월간탭을 보고 환불의 욕구를 느끼고 있다오. 뜯기 전에도 '좀 들쭉날쭉이지 않나?' 싶었는데, 뜯어보니 이거 더욱 심각하오.



2. 새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든다.

  구 오리지널 디자인을 좋아했는데...이번 새 디자인은 영... 정감이 안 간다. 좀 쓰다보면 적응되겠지 싶기도 한데 글쎄...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구 디자인과 비교하게 되고, 그럴수록 구석구석 마음에 안 든다. 디자인 왜 바꾼거야 대체??

  구 디자인은 은은한 녹색 바탕에 필기 영역만 하얀색으로 되어있어서 필기영역이 딱 도드라졌었다. 하지만 새 디자인에서는 바탕색이 없어지면서 온통 하얗기만 하다. 필기영역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구 디자인은 일간속지는 녹색, 월간탭은 흰색으로 딱 구분이 되었는데, 새 디자인은 둘 다 흰색이니 차별성이 없다. CEO 같은 경우, 월간 탭이 월 2장으로, 월간 탭 앞장에 찾아보기가 있는데, 구 디자인은 일간속지 앞에 있는 찾아보기와 월간탭에 있는 찾아보기가 속지 색으로 딱 구분이 되었던 반면, 새 디자인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새 디자인에서 월간탭이 8칸으로 된 것은 좋다. (기존은 6칸. 토,일이 1칸에..) 그러나 표에서 세로 끝에 마무리선을 주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균형감각을 잃었다. 일요일, 수요일, 목요일이 더 비대해져 보이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모처럼 월간 탭 구성을 바꾼 것을, 디자인에서 점수를 까먹고 있다. 조금만 신경쓰면 되었을 아주 작은 부분인데...



3. 1day 1page가 맘에 안 든다.

  필기양이 많지 않아서 1day 1page면 충분하겠지 싶었고, 이번에 노려서 산 것인데... 막상 뜯어보니 마음에 안 든다. 첫째로... 명언이 이틀에 하나밖에 없다. ㅠㅠ 이건 뭐... 샘플을 이미 봤고, 알고 산 거긴 하지만, 다른 것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겨서 그런지 이것까지 괜히 더 마음에 안 든다. 그리고, 사기 전에 샘플 속지를 미리 봤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발견하지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1day 1page에는 일일지출란이 없다는 점이다! 일일지출은 빼먹지않고 기록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데... 메모란에 쓸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습관이 일일 지출을 기록해 놨다가 한꺼번에 가계부에 옮겨 적고 잔액을 맞추는 식이기 때문에, 일일지출란이 있어서 페이지의 일정 영역만 확인하면 되는 예전 속지가 좋았다. 일일지출란이 없다면 빈 공간에 억지로 쑤셔넣어야 할테고, 옮겨적을때도 페이지 전체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1day1page라서 그런건지, 올해부터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작년에 산 속지에는 2달에 한 번 정도씩 사명서 작성에 도움이 될 만한 추가 속지가 들어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없다. ㅠㅠ
  그리고 1day 2page에는 일일 속지 맨 마지막 페이지에 그 달의 지출경비를 쓰는 란이 있는데, 여긴 없다. 그거 나름대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었는데...(지출란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ㅋ)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고민하기 싫다고 무턱대고 지른 탓이렷다. 이래서 지름신은 일단 피하고 봐야 하는 것을...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고민해서 결정해 봤자, 딱히 더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고민할만큼 고만고만한 거라면 어느쪽을 선택해도 마찬가지일걸."이라고 생각을 바꾸려 했었는데, 다시 롤백 해야겠네. 마음에 들 때 까지. 확실한 결정이 날 때 까지 고민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뭐, 새로 산 속지에도 정이 붙으면 좋으련만... 1년 내내 정이 안 붙으면 1년을 어찌 쓴담???
  휑한 오른쪽 페이지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숙제였고, 자기 발전의 한 디딤돌이 되어 주었는데...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 전에는 1주일이 1페이지에 있는 6공 다이어리나 그 사이즈의 수첩같은것도 잘만 썼고, 1day 2page가 너무 두꺼워서 한 번 바꿔보려 한 것인데, 아직 써보기도 전에 다시 1day 2page로 돌아가고 싶다. ㅠㅠ

-----------------------------------------------------------------------------------------
  12월 21일 추가.
  결국 제품이 불만이라고 한국 성과향상센터에 글을 올렸는데 다음과 같은 답변이 이틀인가 삼일만에 달렸다. (17일날 글을 올렸는데, 18, 19일날 확인할 때 까지는 답이 없었고, 21일날 확인하니 답이 달려있었다.)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프랭클린 플래너입니다.

고객님께서 구매하신 제품이 만족스럽지 못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구매하신 제품은 비닐 포장을 개봉한 경우라도 사용을 하지 않으셨다면, 구매처인 교보문고-목동점에서 교환가능합니다. 이때 영수증 지참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현재는 말씀하신 구디자인 속지에 대한 재출시 계획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동까지 가려면 왕복 2시간은 걸리는데 거기까지 가서 교환을 할 엄두도 안 나거니와, 구입한 날이 11일인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런 건 본사 차원에서 처리해 주면 안되는건가. ㅡㅡ;; 어차피 교보문고에서 환불받아도 본사로 갈텐데...

  답변이 늦은 것도 그렇고, 환불처리도 그렇고 참 맘에 안 드는 경험이었다. 올해는 그냥 참고 쓰지만, 내년엔 자작속지를 쓰던가, 다른 제품을 생각해 보련다. 비싸도 믿고 썼는데 이런 일로 기분 상하니 참... 비싼 값을 못 한다는 느낌이다.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 A5싸이즈도 안 되는 용지 약 400장 가량이 23000원이다. 인쇄비로 치자면 이것의 반의 반도 안되는 것, 모두 알고 있다. 그럼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 비싼 값을 치루면 자신이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값을 치루는걸까? 물론 아닐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스템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지 프랭클린플래너 속지 자체가 아니다.

  그래도 비싼 값을 기꺼이 치루는 이유는, 그만큼의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비싼 만큼 제품의 완성도가 높겠지. 서비스가 좋겠지...

  하지만 어떤가? 작년 속지도 사실, 일간 속지의 커팅이 조금씩 어긋난 경우가 많았다. '조금씩'이라고 하니까 정말 조금으로 보이지만... 뭐랄까나... 속지 내용은 분명 다 인쇄되어 있는데 여백이 다르게 인쇄되어 있어서 정말로 '잘못 잘랐다'는 느낌이 확 드는 페이지가 좀 있었다. (보통은 윗여백 아래여백이 각각 7mm정도씩이라고 하면, 어떤 페이지는 윗여백은 3mm, 아래 여백은 11mm 와 같이.. 이건 좀 과장인가..;;;)
  올해는 월간 탭의 커팅이 눈에 띌 만큼 차이가 난다. 마감의 차이다.

  비싼 물건과 싼 물건의 차이는 마감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는가?
  비싼 만큼 서비스가 충실하리라 생각했는데, 이틀이 넘게 답변이 달리지 않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참... 여러가지로 실망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8. 12. 16. 17:52
포토샵을 이용해 CD 커버와 케이스(뒷면)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1. 일단 아래의 마스크 파일을 다운받습니다. (png 파일입니다. png 파일이 아닐 경우(제목없음.bmp와 같이 다운받아 질 경우) 아래의 방법대로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다시 시도해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의사항1 : 위의 파일은 워터아이가 제작하긴 했으나, 저작권이 있을 리 없으므로,(누구나 만들 수 있는 형태의 파일이므로.) 저작권자 표기 없이 다른 곳에 퍼가도 좋습니다. 그러나, 파일을 임의로 수정하였을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의 동작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혹시 다른 곳에서 받은 파일이 제대로 프린트 되지 않을 경우, 위의 파일을 다시 받고, 아래와 같이 시도해 보세요.
주의사항2 : 이 파일은 라벨지용이 아닙니다. A4용지에 프린트 해서 오려서 씁니다. 딱풀로 붙이면 잘 붙습니다.


2. 아래의 방법대로 따라합니다. 포토샵 CS2 기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성공했으면 감사댓글을 남깁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8. 12. 14. 16:45

김연아 >>>> 안도 미키 >>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입니다.)




* 그랑프리 파이널 감상기(여자 싱글) *

  쇼트에서는 연아, 마오 둘 다 긴장한 듯 보였다. 마오의 4차 6차 대회는 보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어떻게든 틀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보이는 듯. 시작부터 바짝 긴장하고 나와서는 플레이 내내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은 보이지 않고, 오직 정확하게 뛰는데만 신경쓰는 듯 보였다. 피겨를 스포츠로 보지 않는 내 시각에서는 지루한 플레이었다.
  연아 역시 많이 긴장한 듯. 강렬했던 캐나다 대회의 포스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카메라도 중국대회의 저질 카메라보다는 나았지만, 캐나다 대회때만큼 연아의 표정과 플레이를 잡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미키는 개인적으로는 1차 3차대회때보다 훨씬 잘했다고 생각했는데(미키 본인도 만족한 듯 보였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프리에서는 연아, 마오 둘 다 긴장이 풀어지고 여유로운 플레이를 보였다. (프리에서 미키의 플레이는 점수 나오기 전의 편집본밖에 보지 못했다. 바꾼 곡이 훨씬 좋아보였는데 못봐서 너무 아쉽다.) 마오가 실수할때에도 안타까웠고, 연아가 실수할때에도 너무 안타까웠다. 두 번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연아의 이번 프리 경기는 시즌 최고였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실수에서 점수를 많이 깎여서 많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내 입장에서는, "실수해도 좋으니 좋은 경기를 부탁해."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 쇼트때의 마오와 같은 지루한 플레이는 보고싶지 않다. 역시 내가 피겨를 스포츠로 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갈라쇼에서는 연아도 새로운 곡을 선보였고, 눈에 띄는 실수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하지만 마오의 곡과 구성이 훨씬 보기 좋았다. 훨씬 흥미진진하고 강렬했기 때문.

  캐나다 대회 때의 죽음의 무도. 그랑프리 파이널의 세헤라자데를 연아가 실수 없이 해 냈다면 완벽한 작품이 나오는 것인데, 실수가 안타깝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 덕분에 행복했어. ^^

  모두 최선을 다 했으니 아쉬운 2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오같은 선수가 함께 있어줘서 연아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니까. 연아, 마오 둘 다 잘 했고, 마오가 실수가 더 적었던 만큼 1위를 하는 게 당연하겠지.

  게다가 2위 확정 후 인터뷰를 하는 연아의 모습 또한 아름다웠다. 연아는 "실수해서 죄송합니다." "아쉽게도 2등을 했지만." 따위의 말은 하지 않았다.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한다. 감기때문에 컨디션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 다음에는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기억에 의한 기록이라 실제 내용과 다를 수 있음.)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18살 소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한 모습이었다.

  18살 소녀 연아도 이렇게 성숙한데... 제발 성숙하지 못한 일부 팬들의 악플에 연아가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김연아 화이팅!!!

Posted by 워터아이
2008. 12. 11. 23:00


어쩐지 두 손이 무거웠을 뿐이고~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