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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12.08 FP [CEO] 2010년 쇄신바퀴+연간계획
  5. 2009.12.08 내 얘기 좀 들어볼래? : 천재새 예쁜토리 이야기. 6
  6. 2009.10.05 리코더를 전공한다고??? 12
  7. 2009.10.02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감상문 2
  8. 2009.09.08 박재범 사태를 지켜보며... 2
  9. 2009.08.21 이 흙 선인장에 써도 되. 8
  10. 2009.08.16 근황이랍니다~ 8
  11. 2009.08.06 고상하고 속 깊은, 귀부인 취향 6
  12. 2009.07.24 긴장하세요! 연주의 성공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4
  13. 2009.07.22 나의 언어를 알아주세요. - 페터 빅셀 "책상은 책상이다."
  14. 2009.07.14 3H – Head, Heart, Hand 1
  15. 2009.07.01 피아노와 롤링스 6
  16. 2009.06.12 Philippe Jaroussky의 뇌세적인 목소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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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009.02.12 개가 남긴 한마디/아지즈 네신 8
  30. 2009.02.11 자작 애니메이션 커서, 커서제작프로그램, 커서변경방법, 10
2010. 1. 6. 09:51

"그년이 그년이지만 떠난년은 돌아오지 않는 법
떠난년이 준 상처는 훌훌 털어버리고 십년하고 잘해봐"
by.아무개



언어유희의 유쾌함.

십년하고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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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12. 11. 15:12
FP [CEO] 2010년 속지 이미지


  1day 1page도 많으신 분. 그러나 위클리 속지는 적으신 분께서 사용하기 좋은 자작속지입니다. 1day 2page와 같이 왼쪽에 일정, 오른쪽에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습니다. 예정일정은 개인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아서 빼버렸습니다. 우선업무 옆칸에 시간을 적는것으로도 충분하더라고요.
바인더 사용시 아랫부분에 필기하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각종 정보 부분을 아랫쪽으로 넣어서 아랫부분에는 필기할 필요가 없게 디자인 하였습니다. 블랭크페이지를 출력하여 필기가 많은 날은 끼워넣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CEO 사이즈만 공개하며, 소스파일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소스파일을 수정하기가 너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저조차도 수정하기 귀찮을 지경이니... 소스파일을 좀 더 정리하게 되면 내년쯤에는 공개할지도 모르지만 우선은 PDF파일만 이용해 주세요.  

  페이지마다 명언을 삽입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공개일이 많이 늦어질 것 같아서 올해는 포기했습니다.



  인쇄방법 :
  두 파일을 모두 받아 A4 용지에 양면인쇄합니다. L 파일의 1페이지 뒤에 R파일의 1페이지를 인쇄하는 형식입니다.



  인쇄방법 :
  홀수페이지 뒤에 짝수페이지를 인쇄합니다.


  시간사용부는 작년 포스트의 설명을 참조하세요.

2009/01/15 - FP [CEO] 2009년 시간사용부



  작년에 제작했던 위클리컴퍼스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2009/01/22 - FP [CEO] 위클리컴퍼스 Vol.2.0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는 관련 카페에 가시면 더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 사이즈

마이크로 : 66mm × 105mm
포켓 : 88mm × 151mm
CEO : 86mm × 172mm
컴팩 : 108mm × 172mm
클래식 : 140mm × 216mm


  재배포 가능합니다.


출처1: http://waterai.tistory.com/ '공유-프플속지'카데고리
출처2: http://cafe.daum.net/fpuser '자작속지'란에서 글쓴이 '워터아이' 검색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2. 11. 00:36

  악기를 연습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아파트 생활로 인한 이웃들의 항의일겁니다. 관련 카페에서도 이와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이 종종 올라옵니다. 아파트생활을 한다면, 그리고 당신이 해가 져서야 집에 들어오는 직장인이라면 피아노 연습은 포기해야합니다. 저도 주택에 살 때는 밤 11시까지 피아노를 쳐도 항의하는 사람 없었는데, 아파트로 이사온 뒤로는 주말 말고는 피아노를 칠 엄두를 못냈답니다. 저희 아파트의 경우, 적어도 2층 너머의 소리는 매우 잘 들립니다.

  현악기는 이보다는 사정이 낫습니다. 첼로같은 경우야 울림이 크고 핀을 타고 바닥까지 울림이 전해져 아랫층에 똑똑히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공중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린 같은 경우는 비교적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제 경우는 9시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9시 넘어서는 연습을 포기합니다. 퇴근해서 저녁먹고 씻고 연습 들어가면 30~1시간 연습하는게 고작이라 모처럼 필받은 날은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카페에 가 보니 새벽 1시까지 연습해도 항의가 없더라는 글도 있던데... 제가 다른 층에서 들어보지 않은 이상 확신할 수가 없어서 전 현재 9시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잡았습니다.

  게다가 현악기에는 '약음기'라는 부속품도 있답니다. +_+/
  일명 '돼지코 약음기'라고 불리는 조그만 고무 약음기가 있습니다. 이건 지름 1.5센치 정도의 원형 고무로 되어 있는데, 브릿지 A현과 D현 사이에 끼워 사용합니다. 소리는 한 10%정도 줄어든다고 하네요. 요건 연주용 약음기라고 합니다. 연습할 때 음을 약하게 낼 필요가 있을 때 꼈다가 뺐다가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또, 브릿지 전체를 덮어버리는 조그마한 빗처럼 생긴 약음기도 있습니다. 고무재질과 금속재질이 있는데, 금속 약음기의 경우 무게도 무겁고 브릿지의 떨림을 거의 먹어버리기 때문에 소리가 90%가량 줄어든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들 약음기의 원리는 다 같습니다. "브릿지여. 떨지 말지어다!" 바이올린족의 현악기는 현의 떨림이 브릿지를 타고 악기 앞판에 전해지고 또, 사운드포스트를 타고 뒷판까지 전해져 다시 에프홀을 통해 소리가 나오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프홀을 틀어막으면 소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게 틀어막을까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번거로워서 실험해 본 적은 없습니다.

  약음기가 그리 비싼 물품은 아니지만..(5,000~20,000원 정도) 그래도 따로 사기 아깝고 가지고 다니기도 번거롭다면... (금속 약음기의 경우 무게가 꽤 있는데, 보통 바이올린 케이스에 그냥 보관하다가 그대로 들고나가겠지요.) 방법을 찾아야지요. 그러니까, 브릿지만 안떨게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실험해 보았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잔~~

  늘 가지고 다니는 악기천으로 브릿지를 꽁꽁 감싸고, 집게로 콕 찝어주기만 하면 끝!

  효과가 궁금하시죠? 직접 비교해 보세요~ 실력은 허접하니 신경쓰지 마시고 오직 소리가 얼마나 줄어드나만 신경써서 들어보세요.










가지고 있는 돼지코 약음기보다는 좀 더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2. 8. 23:17

  (프랭클린 플래너 CEO 사이즈의 자작속지에 관한 포스트 입니다.)

  작년에 만들었던 속지 재활용입니다. A4 한장에 양면인쇄하여 자르면 총 3장이 나옵니다. 이번엔 CEO 사이즈만 공개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작년에 올린 포스트에 소스파일이 있으니 직접 수정하여 사용하시면 될겁니다.





2008/12/31 - [공유:프플속지] - FP [CEO][컴팩][포켓][클래식] 2009년 쇄신바퀴
2008/12/29 - [공유:프플속지] - FP [CEO] 2009년 연간계획 속지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는 관련 카페에 가시면 더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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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샷은 작년것이지만 올린 파일은 올해날짜로 바뀌어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 사이즈

마이크로 : 66mm × 105mm
포켓 : 88mm × 151mm
CEO : 86mm × 172mm
컴팩 : 108mm × 172mm
클래식 : 140mm × 216mm


  수정, 배포 가능합니다.


출처1: http://waterai.tistory.com/ '공유-프플속지'카데고리
출처2: http://cafe.daum.net/fpuser '자작속지'란에서 글쓴이 '워터아이' 검색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2. 8. 21:53

풋~ 드디어 공개합니다~ +_+

몇개월동안 우리 가족들을 홀리고 있는...

이미 몇몇 카페에서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는...

바로 그 마성의 새!

이름하여!!

예쁜토리!!


이름 : 토리

성별 : ♂

종족 : 카카리키 (앵무새)

여친이름 : 나리(카카리키 루티노 골드)

입버릇 : 예쁜토리~

취미 : 엄마 스토킹

특기 : 엄마 스토킹

성격 : 왕자병. 하지만 극소심.


  긴 말 필요 없어요. 동영상을 보면 모든게 설명되요. 하지만 감상 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래요. 각종 부작용이 보고되었던 위험한 동영상이어요.




  주의 : 부작용 (흔한 부작용으로는 동영상 감상 후 귓가에서 "예쁜 토리~"가 맴도는 경우에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2~3일 지속되는 모양이니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감상을 삼가주셔야 해요.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동영상을 열여섯 번 반복재생 하였다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어요. 미취학 아동의 경우 크레파스를 들고 토리를 똑같이 따라 그려서 엄마한테 보여주었다는 사례도 보고되었어요.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위험한 동영상이오니 시청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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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10.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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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 관련기사 보기


우연히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전공자의 리코더 음색은 어떤가... 유투브 검색질을 시작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DXs2q9_PMfA

리코더 여제라고 불리는 미칼라 페트리의 연주 동영상입니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연주해봤던 악기라서 그런지...

연주하는 모습이 썩 멋있어 보이지 않지만...

소리는 정말 아름답네요~


음악은 좋은데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다 하시는 분...

묵혀뒀던 리코더를 다시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0. 2. 00:38

1. 이름을 잘 지어야 하는구나. 주인아씨…

2. 인아씨 힘들겠다. 보통체력으론 그 이중생활 못하지…

3. 취미가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겠군. 말이 통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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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감상이 더 있었거든! 그런데 컴퓨터 부팅되는 동안 까먹었어! 부팅 빠른 컴퓨터가 몹시 아쉽군…

Posted by 워터아이
2009. 9. 8. 22:02


박재범 사태를 지켜보며 깨달은 점 한 가지는...
확실히, 우리는 지금, 가치관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

가치관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이 시대에
너와 나가 화합하기란 너무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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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8. 21. 17: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크한 사장님. 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워터아이
2009. 8. 16. 23:17
블로그를 방치해 둔 지 어언... n 개월...

가끔 날라오는 블로그얌 평가를 한번씩 눌러보니...

뚝뚝 떨어지는 블로그 가치... ㅠㅠ

리더기에서 이웃분들 글은 읽고 있지만

댓글달기(로그인하기) 귀찮아서 모른척 하고....



어쨌든, 살아는 있습니다!

가끔이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도 들르고 있습니다.

끄적거리기 좋아하는 글쟁이의 혼은 어디서 불사르고 있었느냐! 하면...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끄적대고 있었답니다. -ㅅ-

전체공개로 쓰고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뭐 개인적으로 연락하시면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주로 짧은 글을 썼는데 간혹 긴 글도 있어서 블로그에 옮겨와야겠다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리더기에 등록된 이웃분들 글은 가끔 몰아서 읽고 있습니다.

미투데이에 빠지신 아울베어님.

트윗봇이라는 오명을 쓰고 계신 루덴스님.

역시 트위터에 빠지셨으며 가끔 포스팅 하시는 가별이님 정도가

제 리더기에 있는 블로그 중 그나마 이 글을 읽을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겠고...

기타 제가 방문 안하고 글만 읽는 블로그도 많으나 이 더운 날 일일히 기억해서 적기 어렵사옵니다.



아무튼 티스토리에 포스팅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혹은 한동안은 제가 포스팅을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독백 형식의 단방향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쩐지 제 스타일엔 이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ㅎ

다른사람 블로그 같아졌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날씨 참 덥습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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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8. 6. 14:20
고상하고 속 깊은, 귀부인 취향


돌무더기는 더 이상 돌무더기가 아니었다. 그 남자가 곰곰이 생각했을 때, 돌무더기로 대성당을 짓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 생떽쥐베리

 

이곳은 길가의 미물을 보고도 낭만적인 상상에 잠길 수 있는, 혹은 그런 능력에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우아한 감수성을 위한 영역입니다.

 

문화와 예술에 무관심한 실용주의 숭배자, 갑갑하게 질서정연한, 꽉 막힌 합리주의자들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다음은 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특징들입니다.   

  • 계획적이고 정교한 것보다는 비논리적이더라도 자유로운 것을 좋아함. 정리되지 않은 느슨한 콘텐트에 관대한 편. 직관적인 취향으로 너무 꽉 짜인 논리정연 함에 갑갑함을 느낌.
     
  • 다소 주류 지향적이나 그 중에서 수준 높은 것을 취사 선택하는 편. 도에 벗어나지 않는, 상식적인 콘텐트 선호. 지나치게 파격적인 이미지와 언어에 거부감.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고 뻔하고 흔해 빠진 것은 식상해 함.
     
  • 작위적인 것, 가식적인 것을 불편해 함. 선택의 기준을 자기 만족에 두는 편이라, 가격, 인기, 외모 같은 외적 요인엔 별 관심이 없음.
     
  • 고급스러운 콘텐트에 관심이 있으며, 통속/세속적인 콘텐트를 싫어하는 편. 문화 예술에 대한 선천적인 안목, 진짜를 알아보는 직관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음.



전에도 비슷한 걸 했었었는데...
신기하게 그때랑 지금이랑 취향이 다르게 나왔다는겁니다. (그 때 어떤취향인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그것만으로는 그다지 신기하지 않은데...
지금 제 취향은 확실히 지금 이 결과와 일치한다는 게 신기하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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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7. 24. 14: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루크너의 <교향곡 8번> 같은 경우

90분이 넘는 연주시간에서

심벌즈는 겨우 3초 정도만 연주하게 된다.

이 3초를 위해 심벌즈 연주자는 연주 내내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방심해서 1초라도 빗나가는 순간에는

모든 연주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심벌즈 연주자는 정확한 시간을 맞추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당신 인생의 3초를 위해
당신은 90분의 연주에 귀기울이며 긴장하고 있습니까?
지금, 역할이 없다고 긴장을 풀지 마세요.
연주의 성공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2009.7.24. by wate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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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7. 22. 15:59


나의 언어를 알아주세요.

 

페터 빅셀, “책상은 책상이다.”를 읽고.


나는 종종, 내 언어를 이해 받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에 빠진다. 과연 내가 내뱉은 언어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했을까?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왜 그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지? 내 의사를 어떻게 하면 정확한 언어로 전달할 수 있을까?

수고하세요-“

인사말로 흔히 던지는 이 말은, 사실은 웃어른에게는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계속 고생하라.’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화자는 예의를 갖춘다고 한 말이 청자에게는 오히려 예의 없는 태도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해.” = ‘너 말고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런데 넌, 날 사랑한다면서 왜 다른 사람을 보지? 사실은 날 사랑하지 않는 거지?’

사랑해.” = ‘널 보고 싶어. 함께 놀러 가고 싶어. 그런데 넌, 날 사랑한다면서 왜 나와 함께 놀러 가고 싶어하지 않지? 사실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 아니야?’

이렇듯 사전에 등재된 합의화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해석은 사람에 따라 무궁무진하게달라질 수 있는 노릇이다. 그래서 나는 말을 할 때 늘상 조심스럽다. 내가 전하는 이 언어가 과연 내가 의도한 대로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두려움 때문에 나는 말을 할 때 매우 조심스럽게 언어를 고르며, 글을 쓸 때에는 몇 번씩 사전을 뒤적거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작가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에 나오는 주인공은 이 합의화된 언어규칙을 완전히 무시해 버린다.

그의 침대는 사진이 되고, 그의 책상은 양탄자가 되고, 그의 의자는 시계가 되고, 그의 신문은 침대가 되고, … 그러니까 남자는 아침에 사진 속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양탄자가 놓인 시계 위에 앉아, 무엇을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를 고심한다.

남자는 이 놀이에 푹 빠져서 차츰 원래의 명칭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워지게 된다. 사람들이 이 물건을 뭐라고 부르는지를 한참 생각해 봐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의 사진을 사람들은 침대라 부르고, 그의 양탄자를 사람들은 책상이라 부른다. 그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고, 타인도 그를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고립되어 버리고 만다.

이것은 괴상한 한 사람의 이야기로 넘겨 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이다. 앞서 말했듯이, 합의화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언어 사용자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언어에 앞서서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에 그렇게 된다.

한국사람들은 개 같아요.”

한국말을 배우는 어떤 일본인의 실수담이다. 일본사람들은 고양이 같이 조심스럽고 조용한데, 한국사람들은 개 같이 활기차고 활발하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으나, 이 말을 들은 한국사람들의 기분이 썩 좋지 못했음은 한국인이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이 문디 가스나가!”

경상도 사람들의 친근감 표현에 서울사람들은 내가 뭘 잘못했나 깊이 고민한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의사소통 부재로 고립되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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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에서 출판된 페터 빅셀의 단편집 책상은 책상이다.”에는, 앞서 말한 책상은 책상이다.”를 포함하여 총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103페이지의 가벼운 책이지만, 내용의 무게는 묵직하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고집스럽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다. 지구가 둥근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금부터 앞으로 쭉, 일직선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남자. 애써 발명한 텔레비전이 이미 세상에 나와있어서 좌절한 어떤 발명가. 열차시간표를 모두 외웠기 때문에 열차를 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억력이 좋은 남자. 요도크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남자. 아무 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중국어까지 배우게 된 남자.

그들은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뛰어난 기억력과, 엄청난 것을 발명할 수 있는 머리를 가졌지만 세상 속에서 고립되어 버렸다. 외롭다.

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요도크 아저씨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할아버지를 위해, 마음껏 요도크 아저씨의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가실 수 있도록 배려한다. 할아버지는 지겨울 정도로 요도크 아저씨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 그러나 작가는 잠시 현실에 눈감고 환상의 무대를 마음껏 펼쳐 준다. 그 뒤에 나타난 짧은 현실 이야기는 없어도 좋을 뻔 하였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덧붙여 지면서 현실보다 환상에 더 큰 무게를 주고 싶었던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거짓말을 한 광대 콜롬빈에게도 작가는 관대한 처분을 내린다. 그가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콜롬빈의 장단에 맞추어 없는 마침내 없는 대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콜롬빈은 외롭다. 아메리카는 없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좋은 남자는 마침내 열차를 타게 되지만, 그가 열차 시간표를 외우고 있을 무렵에 열차를 타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을까는 의문이다. 그래도 그는 새로운 알거리를 찾아 떠났으므로 외로움에서 조금은 해방되지 않았을까?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는 개개인의 관심사도 각각 다르고, 따라서 서로를 이해하기란 그만큼 어려운 일이 되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더욱 큰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9.7.22. by waterai

책상은 책상이다 상세보기
페터 빅셀 지음 | 예담 펴냄
침대를 사진으로, 책상을 양탄자로, 의자를 시계로, 시계는 사진첩으로 부르기로. 이렇게 주위의 모든 사물을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르기로 한 이 남자는 한동안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사물들의 이름을 외운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7. 14. 17:07

안녕하세요~

라디오스타 게으른 DJ 워터아이입니다.

 

지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방금 전, 클럽을 돌아다니다가 물귀신 이야기를 봤어요.

귀신이 나올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괜히 으스스해지며 무서워지네요.

 

서설은 이쯤 하고, 슬슬 본 주제로 넘어가 봅시다.

 

 

오늘 곡은 김현성의 –‘머리로 맘을 누르죠.’ 입니다.

가사를 잘 음미해보면 참 절절합니다.

머리와 가슴이 서로 한 방향을 향하지 못하고 티격태격 한 경험,

아마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것 같습니다.

 

사랑 때문일 수도 있고, 진로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간식거리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머리로는 살빼야 하는데~ 이거 먹으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가슴으로는 달콤한 케이크가 가져올 행복을 상상하며 두근두근~

 

머리와 가슴의 조화. 혹은 이성과 감정의 조화

이게 쉽게 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느 연수자리에서

3H가 조화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3H는 바로, Head, Heart, Hand를 뜻합니다.

단순하고, 어찌보면 기본적인 이야기인데도,

3H를 조화시키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간입니까?

Head?

Heart?

Hand?

아니면 이상적으로 3H가 잘 조화되고 있습니까?

 

직종에 따라 Head를 더 내세워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Heart, Hand를 더 내세워야 할 수도 있겠지요.

어느 게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어느 쪽 인간인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H전부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속성이 각기 다릅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한번쯤은 모두 들어 본 말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손은 어때야 할까요?

 

머리는 미래를 생각하고,

가슴은 과거를 추억하며

손은 현재를 삽니다.

 

 

 

3H는 조화를 잘 이루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머리는 종종

과한 연산을 견디지 못하고 과부하가 걸려 많은 열을 내며

느적느적댑니다.

가슴은 종종

뜨겁게 타오르다 차갑게 얼어버리길 반복하며

결국 버석버석 부서져 내립니다.

손은

게으른 내 손은….

 

하핫

머리와 가슴이 싸우기 시작하면

손을 바삐 놀리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글은 싸이월드 클럽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들의 모임'의
'라디오스타'코너에 올린 글입니다.
2009.7.14.
by waterai.
Posted by 워터아이
2009. 7. 1. 21:45



 우리집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저 아이의 정체는...

어디선가 납치해 온+_+ 롤링스라는 공이다.

마데 인 친나가 찍혀있어 피식 했으나...

이래뵈도 메이저리그 공식 구란다.

 

비싼 공이라던데...

잠시 주인을 잃고 방황중인 가여운 녀석이다.

주인 찾아줄 때 까지 우리집에 기거중인 이런저런 녀석과 함께

사진찍기 놀이나 하려고 했더니...

똑딱이 상태가 메롱이라 그만두어야겠다.

 

하지만 메롱인 상태도 은근 아름다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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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6. 12. 01:49





지휘자 스피노시와 그가 이끄는 앙상블 마테우스라고 합니다.

지나가다가 이 영상을 한 번 보고 소름이 끼쳐버렸습니다.

노래부르는 사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카운터테너 Philippe Jaroussky(필립 야루스키)라고 합니다.
 
목소리와 표정이 정말 뇌세적입니다.

보면 그대로 빠져들어서 한참을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스피노시, 마테우스, 야루스키. 이분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6. 12. 01:07



  한 석달 동안 제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바이올린 콘서트 연주 동영상입니다. 여러 곡중에 한 곡만 선보입니다. 제가 어디 숨어 있냐고요? 까만 옷 입고 심각한 표정으로 악보를 노려보고 있는 게 바로 접니다. 중간에 살짝 비춰지죠. 호호~~

  모두 보고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Posted by 워터아이
2009. 5. 24. 15: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타트렉을 봤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영화 뭐볼까 하다가, 시간이 맞는 것이 이것 뿐이라 보게 되었습니다. 스타트렉 시리즈 다른 것을 본 게 없어서 이해가 될까 걱정했는데, 다른 것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뭣보다 캐릭터들이 다들 매력적이네요.
  귀여운 십대 항해사, 파벨 체코프(안톤 옐친)의 어설픈 영어발음.
  젊은 스팍(잭커리 퀸토)의 이성적이고자 노력하는 모습과 통제 안되는 감정의 폭발.
  늙은 스팍(레너드 니모이)의 명대사. "내 자신에게 장수와 번영을 빌기는 민망하니. 행운을 빌겠네."
  도도한 우후라의 사랑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함장의 어설픈 작업~
  그리고 커크와 스팍의 우정~

  블랙홀을 통과하면 시간선이 꼬여버릴 수 있다는 이론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걸 이해 못해도 인물들이 엮어내는 드라마 만으로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SF나 모험이나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테고요.

  기회 되면 다른 시리즈도 보고싶네요. ^^
Posted by 워터아이
2009. 5. 22. 16:50
 당신의 페르소나는 무엇입니까?



  안녕하세요~ 라디오스타의 2기 DJ 워터아이입니다. ^-^

  공백기간이 아까워서 클럽장에게 공백기간을 채우겠다고 말하고 받아오긴 했는데, 사실 제가 DJ를 하기엔... 두 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음악이 없다.
  둘째는... 사진이 없다.
 
  제가 싸이월드 뮤직 플레이어를 안 깔아서 싸이월드 음악을 못 듣습니다. 당연히 윤형군이 올려준 음악도 못 듣고 있었고요. 그래서 라디오스타의 음악이 지금까지 어떤 색깔이었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래도 일단 DJ가 바뀌었으니 제 스타일대로~ 진행합니닷- (배경음악은 윤형군한테 선물받았습니다. ^-^ 조성모의 '가시나무' 되겠습니다.)
 


  주제를 무엇으로 잡을까 고민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주제는 있었지만, 제 소개도 할 겸 첫 번째 주제는 페르소나(persona)로 정했습니다.

  페르소나(persona)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원래 페르소나는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입니다. 심리학적인 용어로 심리학자 구스타프 융이 만든 이론에 쓰이게 되는데, 그는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가면)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루어 간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가면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지금 어떤 가면을 쓰고 있습니까?
 


  물론, 한 마디로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저도 우리클럽에서 보이는 가면이 있겠지요. 그것이 어떤 모양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는 쪽은 안쪽, 여러분이 보고 있는 쪽은 바깥쪽일 테니까요.

  그래서 종종, 제 가면이 어떤 모양인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제 가면은 어떻게 보이나요?


  어렸을 때는 가면이 유연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주물럭거리며 예쁘게 다듬어 주기도 하고, 한 대 얻어맞으면 삐뚤어진 모양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금방 다시 회복됩니다.

  나이먹을수록... 가면은 점점 견고해지고... 모양은 쉽게 바뀌지 않네요. 얻어맞았다고 쉽게 삐뚤어지지는 않게 되었지만 크게 얻어맞으면 와장창 깨져버리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면을 다듬어 주었는데 이젠 스스로 다듬어야 합니다. 때가 묻지는 않았나 수시로 점검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는 않았을까? 금 간 부분은 없을까? 계속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새 내 가면이 곰보탈이 되어있을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여러분은 부지런히 가면을 다듬고 있습니까?  


  저는 요즘 싸이 다이어리를 즐겨 쓰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다 보면, 가끔 today history가 뜨더라고요. 눌러보면 2년 전의 나와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조금, 변화되었을까? 기대하며 2년 전의 나를 들여다 보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우울해 집니다. 이미, 가면을 변화시키기에는 너무 나이들어버렸는지 몰라요. 2년 후의 나도 같은 모양일까요? 더이상 내 가면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 그래도 조금은 나아졌을 거라고,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여러분의 페르소나는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중입니까?  


  대학시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는 닉네임을 '귀염둥이'라고 지었습니다. 이전에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었습니다. 귀엽다는 말을 듣고싶다고 의식한 적도 없었습니다만, '닉네임을 지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왠일인지 저는 '귀염둥이'라고 지었습니다.
  그것은 제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장녀에, 애교 없고, 덩치 큰- 전혀 귀엽지 않은 여자였으니까요. 상담을 진행하면서, 전 제 속에 귀여워지고픈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내 것이 아니었던 귀염성.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 해 보였습니다. 우선, 신체적인 조건이 너무 불리했으니까요. 키가 170가까이 되는 여자에게는 쉽게 귀엽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법입니다. ^^
  전 상담 후에도, 귀여워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신체 조건을 바꿀 수 없는 이상 귀여워 질 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귀여워지고싶은 욕구는 내면에 계속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게 '귀엽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크릿'에서 말하는 '유인력의 법칙'이 작용한 것일까.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던 귀염성이 제 속에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귀여운 여인'이라는 새 가면을 획득했습니다. ^^v

 
  이미 너무 나이가 들어서, 더이상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꾸준히 변합니다. 어릴때처럼 급격하게 변하진 않겠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다 보면, 천천히... 언젠가는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향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려 하십니까? 그렇게 되길 원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여러분의 페르소나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습니까?



이 글은 싸이월드 클럽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들의 모임'의
'라디오스타'코너에 올린 글입니다.
2009.5.22.
by waterai.
Posted by 워터아이
2009. 5. 1. 20:48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상세보기
공지영 지음 | 푸른숲 펴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고등어 , 봉순이 언니 의 작가 공지영이 7년만 들고 나온 신작 장편 소설. 젊은 사형수 윤수와 대학 교수라는 외형은 화려하지만 세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여인 유정. 윤수가...

  "유정아, 고모는... 위선자들 싫어하지 않아."

  "위선을 행한다는 것은 적어도 선한 게 뭔지 감은 잡고 있는거야. 깊은 내면에서 그들은 자기들이 보여지는 것 만큼 훌륭하지 못하다는 걸 알아. 의식하든 안 하든 말이야. 그래서 고모는 그런 사람들 안 싫어해. 죽는 날 까지 자기 자신 이외에 아무에게도 자기가 위선자라는 걸 들키지 않으면 그건 성공한 인생이라고도 생각해. 고모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은 위악을 떠는 사람들이야. 그들은 남에게 악한 짓을 하면서 실은 자기네들이 실은 어느정도는 선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위악을 떠는 그 순간에도 남들이 실은 자기들의 속마음이 착하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래. 그 사람들은 실은 위선자들보다 더 교만하고 더 가엾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2006년인가 2007년 즈음에 이 책을 읽었다.

  소녀시절 내가 읽었던 책들의 대부분은 위선자를 규탄하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사춘기 예민한 소녀들은 "위선자는 싫어!"라고 말하고 있었고, 나는 그에 공감하여 책을 읽어나가야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위선자가 왜 싫은데? 무엇을 잘못했지? 그 사람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었잖아. 잘 보이고 싶은 그 마음을 왜 알아주지 않는거지? 나도, 어떤 위선도 떨지 않고 마음 속 악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어야 하는거야?

  '나는 사실 위선자가 좋아요.'라는 말은 꾸준히 주입되어온 가치관에 위배된 말이었기에, 나는 그 말을 마음속에만 담아둔 채 자라왔다. 마음 한 구석엔, '내가 실은 위선자니까.'라는 들키기 싫은 부끄러운 속내도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뼛속까지 선한 사람은 못되었으니까.


  다행이 공지영씨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 주어, 나는 이제 공지영씨의 힘을 빌어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위선자를 싫어하지 않는다. 내가 바로 위선자고, 나는 그런 나를 사랑하니까. 난 내가 위선을 떠는 게 들키지 않도록, 정말 선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내면까지 선한 사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

by waterai. 2009.5.1
Posted by 워터아이
2009. 4. 14. 00:25
"왜 사니?"라는 질문에,

"죽을 자리를 찾으려고."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코끼리?"라는 반문이 인상깊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3. 11. 16:09
바탕화면 1280*1024
(1280*1024)

바탕화면 1600*1200
(1600*1200)


봄맞이 초 날림 허접 바탕화면입니다.
아무리 졸려도 가시는 세우지 맙시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3.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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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남아도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단호박 카레볶음밥입니다~
피자치즈와 파슬리를 뿌려 오븐에 한 번 더 구우면 위와같은 모양이 됩니다. ^^
Posted by 워터아이
2009. 2.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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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0.
아버지 학위수여식에 고모가 가져온 꽃다발.

"킁킁... 먹어도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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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2. 19. 15:26

건투를 빈다
  전체적인 논리는 '자기 결정권을 가지자'로 아직도 자아를 깨닫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 한 이 땅의 20~30대들을 대상으로 한다. 부모의 과보호속에서 자란 20~30대들에게 아무도 이런 조언을 해 준 적이 없으므로 이 책은 쓴 약이 될 수 있다. 어조가 강해 마음 여린 사람들에게는 다소 거북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약이 속은 쓰려도 잘 듣는 것 처럼 인생고민 많은 20~30대라면 한 번 읽어보자. 단, 쓴소리 싫어하는 소화력 약한 사람이 겪게 될 부작용은 책임 못 진다. 이 책은 절대 당신의 마음을 다독여 주지 않는다.

  다듬지 않은 통신체의 문장과, 내용과 매치되지 않는 표지디자인은 마이너스 요소이다.

좋은 구절 메모
  • 행복에 이르는 방도의 가짓수가 적을 수록 후진국이다. '747'의 과업을 못 이룬 나라가 아니라. p.15
  • 사람이 나이 들어 가장 허망해질 땐, 하나도 이룬 게 없을 때가 아니라 이룬다고 이룬 것들이 자신이 원했던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다. p.25
  •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가 아니라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p.65
  • 꿈은 목표이지 핑계일 수 없다. p.65

건투를 빈다 상세보기
김어준 지음 | 푸른숲 펴냄
상담! 이제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의 실체가 밝혀진다 김어준(딴지일보 총수)의 건투를 빈다: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 수많이 범람하는 고민들과 삶의 문제에 지쳐 살아가는 이들은 자신이 언제 행복한지...


Posted by 워터아이
2009. 2. 19. 14:41
신청기간 : 2009.02.15 ~ 02.28
신청수량 : 30개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좀 읽어보고 싶어요~


우연히 눈에 띄기에 냉큼 신청한... -ㅅ-
Posted by 워터아이
2009. 2. 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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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육군의 사회적 이미지 상승을 위해서는 군복을 바꿔라! 라고 주장하는 여성이지만... 이등병 안승호는 육군복을 입어도 스타일이 사는구나...

Posted by 워터아이
2009. 2. 16. 16:59
  란데님 블로그 갔다가 [여성부가 2005년에 소개한 ‘아빠와 엄마의 차별’ 사례들]이라는 항목을 보고는 저도 좀 덧붙여 봅니다. 저는 여성부의 주장에 동감 못하는 마이너한(?) 남녀평등주의자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별로 열성적이지도 않고 아는 것도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아주시고요.



- 우리들의 성(姓)은 무조건 아빠의 성을 따른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는 여자가 시집가면 아예 성을 바꾸지 않느냐. 그에 비하면 양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성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양에서 성은 소속을 나타내는 거라 여자가 시집가서 소속이 바뀌면 성을 바꿔서 이를 드러내는 것이고, 한국에서는 '핏줄'을 나타내는 것이라 여자가 시집을 가도 그 핏줄이 바뀌지 않으니 성을 바꾸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자녀들에게는 아버지쪽 핏줄만 물려받은 것으로 치는 셈이니 남녀차별적 발상이 맞다고 생각해요. '성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견해일 뿐 근거는 없습니다.


- 우리들의 호주는 아빠이다.
  호주제 폐지되었으니 할 말 없죠. 호주의 조건을 바꾸면 될 것을 굳이 호적 없애고 '가족관계 등록부'라는 이름도 생소한 것을 만들어야 했을까 생각하면 참 맘에 안들지만...


- 엄마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우리집 재산은 대부분 아빠 이름으로 한다.
  2005년에는 대부분 이랬던 것 같은데 그 새 많이 바뀌었네요. 요즘은 한 쪽이 주부라도 공동명의가 대세죠. 여성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 문패에는 아빠 이름만 써 넣는다.
  2005년에도... 아니... 그 10년 전인 1995년에도 문패는 흔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 아빠는 나이가 같은 엄마에게 반말을 하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반말을 못한다.
  이 때에는 연상남이 대세였으니까, 남편은 반말하고 부인은 존댓말 하는 커플이 많았겠죠. 그러다보니 남편 부인 관계는 원래 그런건가보다 하고 동갑이거나 연상녀-연하남의 경우에도 남편은 반말하고 부인은 존댓말 하는 현상이 일어났을테니 이게 남녀차별항목이라는 말도 일리 있습니다.
연하 남편의 권위 문제로(단순히 취향 문제가 아니라) 연상부인은 존댓말 하고 연하 남편은 존댓말 할 수 밖에 없다는 말도 들어 봤거든요. 남자가 반말하는 게 커플이면 당연한 것처럼... 이승기 노래에서도 보면, "너라고 부를께~"라는 가사가 나오잖아요. 연하이지만 '너'라고 부름으로써 우리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여자가 연하인 경우에 연인사이로의 발전을 꿈꾸며 "너라고 부를께~" 하는 거 봤나요? 확실히 이건 남녀차별 항목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하남엔 별로 취미 없긴 하지만 만일 연하남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놈이 너라고 부른다면...! 그저 귀여워 해 주지요. 헐헐... 그리고 저는 존댓말 써 주고. 뭐야! 위에서 한 말과 다르잖아?! 라고 흥분하시는 분들 흥분 식히시고...
  사실 전 연인사이나 부부사이라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씩 덜어내고 보태가면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관계는 기본적으로 권력관계다."라는 주장도 있던데, 부부사이만큼은 권력관계가 아니라 동반관계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 쪽이 기우는 게 싫어요. 한국사회에서 나이는 무시할만한 요소가 아닙니다. 한쪽의 나이가 어리다면 자연히 권력관계가 형성되고 맙니다. 그래서 요걸 보완해 주고 싶은겁니다. 일단 나이와 상관 없이 서로서로 존대하자는 의미에서 존댓말 써 주었으면 좋겠고요. 나이 많은 쪽이 상대가 '내가 더 나이거 어리니 힘이 약하구나.'라는 의식을 갖지 않게끔 더 조심하고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저는 친구사이에도 나이 많은 쪽 한테는 비교적 쉽게 말을 트는 반면에 나이 어린 쪽 한테는 오래도록 말을 트지 못합니다.
  이전에 사귀던 사람들과도 서로 존댓말 하며 지냈었고요. 앞으로 사귈 사람과도 존댓말 하며 지냈으면 해요. 그리고 제 이런 생각 때문인지 전 연하를 대하는 게 더 조심스러워서... -ㅅ- 앞으로 사귈 사람도 연상이었으면 싶은 바램이...



요 아래는 딱히 덧붙일 말이 없는 것 같아서 그저 우리집의 경우엔 어떤가 하는 것만 덧붙여 봐요.



- 아빠는 화가 나면 화를 내는데 엄마는 늘 모든 일을 참는다.
   동감. 근데 이건 남녀차별이라기 보다도 성격차이 같은데요. -ㅅ-


- 아빠는 외할머니 집에 잘 안 가는데 엄마는 친 할머니 집에 자주 가야 한다.
   외갓집은 두 분 다 돌아가셔서 아무래도 자주 안 가게 되죠. 요즘은 외갓집을 더 자주 가는 추세라 하던데요?


- 아빠는 외할머니에게 칭찬만 받는데 엄마는 친할머니에게 혼나기도 한다.
  알 수 없음.


- 아빠는 회사 갔다 오시면 TV를 보거나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회사 다니시는 엄마는 집에 와도 쉬지 못하고 바로 집안 일을 시작한다.
  아빠는 회사 갔다 와도 회사 일 계속 하심. ㅠㅠ


- 아빠는 엄마 데리고 친구들 모임에 따라 가는데, 아빠는 엄마 친구들 모임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두 분 다 모임을 즐기지 않으심.


- 아빠는 설날이나 추석날 놀기만 하는데 엄마는 명절 내내 할머니 집에 가서 일만 한다.
  아빠도 놀기만 하는 건 아닌데...


- 아빠는 일요일 날도 자주 외출하는데 엄마는 우리 때문에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한다.
  두 분 다 자주 외출 안하심. -ㅅ-


- 아빠는 TV 같은 데서 예쁜 여자들 나오면 좋아하면서 엄마가 멋있는 남자가 좋다고 하면 아빠는 싫어한다.
  아빠는 TV에서 예쁜 여자 나오면 엄마 닮았다고 하거나 우리 딸 닮았다고 하심. 잘생긴 남자 나오면 자기 닮았다고 우리를 설득함. 엄마는 티비를 잘 안보심.


- 아빠는 가끔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이 있어 늦게 집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엄마는 그런 일이 있어도 집에 일찍 들어와야만 한다.
  아버지는 칼퇴근. 가끔 모임같은거 안만드심. -ㅅ-;;; 어머니는 낮에만 나감.


- 아빠는 혼자서 마음대로 여행도 가는데 엄마는 혼자서는 절대 못 간다.
  아버지 혼자서 여행 절대 안 가심. -ㅅ- 근처 공원 갈때도 엄마랑 같이 가려고 하심. 어머니는 혼자서 산에도 잘 가심.


- 아빠는 많은 돈이 필요할 때 엄마에게 묻지 않고 쓰지만 엄마는 꼭 아빠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란데님네와 비슷. 아버지는 큰 돈 쓸 줄 모르심. 어머니는 큰 돈 쓸 땐 아버지와 의논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시던데...


- 아빠가 회사 일로 출장갈 때는 나 출장 가. 하지만 엄마는 아빠에게 나 출장가도 되요? 하고 허락을 받는다.
  어머니가 가정주부이기 때문에... 하지만 일을 다녔다면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거라고 생각함.

- 아빠는 회사 일로 늦으면 엄마가 수고했다고 하는데, 엄마가 회사 일로 늦으면 아빠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아버지가 늦은 적 별로 없음. 늦으면 어머니가 매우 걱정하고 안스러워 하심.


- 아빠는 벌써 부장으로 승진했는데 똑같이 회사 다니는 엄마는 아직도 말단 직원이다.
  알 수 없음.



  써놓고 보니 여성부가 써 놓은 현상들이 실제 많긴 한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50대이시고요. 하지만 몇몇 항목은 성격차이로 볼 수도 있는 부분인데 너무 확대해석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인식 많이 개선되었어요. 살다가 불합리한 부분이 발생하면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하여 합의점을 찾아도 될 일을, 굳이 남자 대 여자의 대결 구도로 바라봐서 더욱 수렁에 빠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사회 생활에서 부딪치는 남녀차별은 개인이 어찌 할 도리가 없지요. 조금씩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는 수 밖에. 그러나 적어도 가정 내에서는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남녀평등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남녀평등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사회도 점차 그렇게 변하리라 생각하고요. 너무 이상론인가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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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2. 12. 18: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지즈 네신. 익숙하지 않은 발음이다. 작가소개를 보니 1915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터키의 문화가 소개된 적이 거의 없으니 조금 낯설게 들리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낯선 발음의 작가 이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작품들 제목을 들어보면 이 역시 어딘지 어색하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생사불명 야샤르>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제이넵의 비밀 편지>… 도대체 무얼 말하려 하는 것인지 제목만으로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 소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수험공부를 핑계로 몇 년 동안 전공책 이외의 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기에, 이 이상한 작가와 이상한 제목의 책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한번도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아지즈 네신의 작품 <개가 남긴 한 마디>를 접하게 되었다. 별 기대 안 하고 신청한 SK의 북 리뷰어 모집에 당첨된 것이다. 그러나 받아 놓고도 나는 한참을 책을 구석에 둔 채 도서관에서 빌려온 컴퓨터서적만 읽어대고 있었다. 문학을 멀리한 지 하도 오래 돼서 섣불리 손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북 리뷰를 써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결국 어젯밤, 커피 탓인지 감기 탓인지 잠이 안 오던 것을 기회 삼아 나는 새벽 3시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잠 안오는 밤에는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하지 않던가. 단지 잠을 자기 위해서라면 책을 잘못 선택했음을 깨달은 것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다음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저 말엔 소설류는 피하라는 단서가 달려있었지…

  그렇게 아지즈 네신의 책을 처음 접했다. 그리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반세기 전에 다른 나라에서 쓰여진 풍자문학이 현재 우리나라에 와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니… 워낙 뉴스보기 싫어하고 사회현상과는 담쌓고 살아온 탓에 사회를 보는 눈이 부족하여(그래서 이슈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하길 두려워 한다.) 비유하는 바를 정확히 읽어내지 못한 우화도 많지만, 선거제도의 맹점을 꼬집은 <까마귀가 뽑은 파티샤>, <당신을 선출한 죄>와, 국세청을 도둑고양이에 비유한 <도둑고양이의 부활>같은 것은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나오는 웃음이 썩 상쾌하진 못했다.

  가장 여운을 남겼던 일화는 <아주 무서운 농담>으로, 자신을 비웃는 줄도 모르고 함께 웃었던 사람들 중에 내가 들어있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욕한 뒤 시간이 흐르고 보면 내가 욕한 그 부분이 바로 나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게 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로 아지즈 네신의 문학을 접하게 되어 남아있는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흥미가 생겼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다. 아울러, 이 계기로 터키 문학 전반에 흥미가 생겨버렸다. 터키문학에 대한 소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개가 남긴 한마디 상세보기
아지즈 네신 지음 | 푸른숲 펴냄
터키 풍자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아지즈 네신의 우화집『개가 남긴 한마디』. 청소년 문학 시리즈「마음이 자라는 나무」의 열아홉 번째 책이다. 1958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osted by 워터아이
2009. 2. 11. 23:36

  이번엔 자작 애니메이션 커서 몇 개 선보입니다. ^^ 제 홈페이지를 익스플로러에서 열면 반짝이는 커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파이어폭스에서는 안보이는군요. 익스7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댓글좀...)


  요렇게 네 파일이고요. 확장자가 cur인 건 애니메이션 커서가 아니라 그냥 커서입니다. 첫 프레임만 고정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윈도우 XP에서 커서를 바꾸려면...
  제어판 > 모양 및 테마 > 참고 항목 > 마우스 포인터 에서...


 포인터 탭을 클릭 후 찾아보기를 사용해 해당 파일을 찾아 등록해 주면 됩니다.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 내가 만든 커서를 사용하려면...

  body {CURSOR:url(./images/cursor.ani)}  /*본문 전체에 커서모양 바꾸기*/
  a {CURSOR:url(./images/cursor.ani)} /*링크된 부분의 커서모양 바꾸기*/


  이런식으로 코드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빨간 부분에 경로를 잘 넣어주어야 겠지요. 제가 쓰고있는 스킨에서는 커서가 미리 설정되어있는지 저 코드만 넣어서는 잘 작동하지 않네요. 익스플로러에서만 보입니다.


  제가 커서를 제작한 툴은 AniFX로, 프리웨어입니다.

  뽀나스로... 특정 부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커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소스입니다. 이 역시 인터넷 원시시대에 익힌 방법이네요. -.-;;; 요즘은 font 태그 잘 안씁니다. font 태그 대신 span 이나 div 태그를 쓰세요. 물론 그보다 css 파일에 직접 적용하는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1) <font style="cursor:nw-resize">  커서의 화살표 방향이 북서쪽을 향한다.  </font>
(2) <font style="cursor:ne-resize"> 커서의 화살표 방향이 북동쪽을 향한다. </font>
(3) <font style="cursor:sw-resize"> 커서의 화살표 방향이 남서쪽을 향한다. </font>
(4) <font style="cursor:se-resize"> 커서의 화살표 방향이 남동쪽을 향한다. </font>
(5) <font style="cursor:help"> 커서의 모양을 ? 표로 바꾼다. </font>
(6) <font style="cursor:move"> 커서의 모양을 이동 모양으로 바꾼다. </font>
(7) <font style="cursor:e-resize"> 커서의 모양을 동쪽방향으로 향하게 한다.</font>
(8) <font style="cursor:n-resize"> 커서의 모양을 북쪽방향으로 향하게 한다.</font>
(9) <font style="cursor:s-resize"> 커서의 모양을 남쪽방향으로 향하게 한다.</font>
(10) <font style="cursor:w-resize"> 커서의 모양을 서쪽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font>
(11) <font style="cursor:text"> 커서의 모양을 텍스트 입력상태로 바꾼다. </font>
(12) <font style="cursor:crosshair"> 커서의 모양을 십자가로 바꾼다.(그래픽툴의 마퀴툴 커서처럼) </font>
(13) <font style="cursor:wait"> 커서의 모양을 대기(모래시계) 모양으로 바꾼다. </font>

  head에 지정해 주어서 바디 전체에 특정 커서모양으로 변화시킬수도 있고, 특정한 이미지나 폰트에 지정해 줄수도 있습니다.

<div style="cursor:help"> 커서 모양을 ? 표로 바꾸자</div>

이런식으로 하거나,

<head><style>
body {cursor:crosshair}
a {cursor:help}
</style></head> 


이런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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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