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4. 17:07

안녕하세요~

라디오스타 게으른 DJ 워터아이입니다.

 

지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방금 전, 클럽을 돌아다니다가 물귀신 이야기를 봤어요.

귀신이 나올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괜히 으스스해지며 무서워지네요.

 

서설은 이쯤 하고, 슬슬 본 주제로 넘어가 봅시다.

 

 

오늘 곡은 김현성의 –‘머리로 맘을 누르죠.’ 입니다.

가사를 잘 음미해보면 참 절절합니다.

머리와 가슴이 서로 한 방향을 향하지 못하고 티격태격 한 경험,

아마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것 같습니다.

 

사랑 때문일 수도 있고, 진로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간식거리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머리로는 살빼야 하는데~ 이거 먹으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가슴으로는 달콤한 케이크가 가져올 행복을 상상하며 두근두근~

 

머리와 가슴의 조화. 혹은 이성과 감정의 조화

이게 쉽게 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느 연수자리에서

3H가 조화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3H는 바로, Head, Heart, Hand를 뜻합니다.

단순하고, 어찌보면 기본적인 이야기인데도,

3H를 조화시키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간입니까?

Head?

Heart?

Hand?

아니면 이상적으로 3H가 잘 조화되고 있습니까?

 

직종에 따라 Head를 더 내세워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Heart, Hand를 더 내세워야 할 수도 있겠지요.

어느 게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어느 쪽 인간인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H전부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속성이 각기 다릅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한번쯤은 모두 들어 본 말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손은 어때야 할까요?

 

머리는 미래를 생각하고,

가슴은 과거를 추억하며

손은 현재를 삽니다.

 

 

 

3H는 조화를 잘 이루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머리는 종종

과한 연산을 견디지 못하고 과부하가 걸려 많은 열을 내며

느적느적댑니다.

가슴은 종종

뜨겁게 타오르다 차갑게 얼어버리길 반복하며

결국 버석버석 부서져 내립니다.

손은

게으른 내 손은….

 

하핫

머리와 가슴이 싸우기 시작하면

손을 바삐 놀리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글은 싸이월드 클럽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들의 모임'의
'라디오스타'코너에 올린 글입니다.
2009.7.14.
by waterai.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