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play'에 해당되는 글 128건

  1. 2020.11.25 실리콘 구리스 잘못 삼
  2. 2020.11.11 만년필 잉크 정보 - 블랙과 로얄블루 3종 비교
  3. 2020.11.07 오랜만에 티스토리
  4. 2016.03.01 미리내 무료호스팅 서비스 종료. 제로보드4를 버려야겠다. 2
  5. 2016.02.29 휴먼계정으로 전환 될 뻔 하다!
  6. 2012.08.14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도움되는 사이트 1
  7. 2011.11.24 최근에 본 영화 간단 감상문 : 너는 펫, 신들의 전쟁
  8. 2011.09.07 클라우드 서비스 4종 :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드롭박스, 슈가싱크 2
  9. 2011.09.06 유스트링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10. 2011.08.25 [마비노기] 윈티는 교역중 - 코끼리를 샀습니다. //ㅁ//
  11. 2011.08.10 오래된 집 먼지털기중.
  12. 2010.08.11 오랜만에 마비 복귀~ 엘프 멜리타입니당.
  13. 2010.08.09 과학의 양면성-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14. 2010.06.28 읽기가 중요한 이유 - 꿈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김찬영
  15. 2010.05.24 [책리뷰]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16. 2010.02.23 컴맹도 하는, 윈도우에서 폴더 아이콘 바꾸기 2탄! 15
  17. 2010.02.22 심즈3은 2세 보는 재미에 하는거! 4
  18. 2010.02.08 컴맹도 하는, XP에서 폴더 아이콘 바꾸기 1탄! 6
  19. 2010.02.03 목화X 생활한복 이용 후기 12
  20. 2010.01.27 알고있었는가? 주민등록등본, 초본이 무료로 발급된다는 사실을... 6
  21. 2010.01.26 나도 전자사전을 사고싶었다. 그러나... 10
  22. 2009.10.05 리코더를 전공한다고??? 12
  23. 2009.10.02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감상문 2
  24. 2009.08.21 이 흙 선인장에 써도 되. 8
  25. 2009.07.24 긴장하세요! 연주의 성공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4
  26. 2009.07.22 나의 언어를 알아주세요. - 페터 빅셀 "책상은 책상이다."
  27. 2009.07.14 3H – Head, Heart, Hand 1
  28. 2009.06.12 Philippe Jaroussky의 뇌세적인 목소리! 4
  29. 2009.05.24 스타트렉: 더 비기닝 봤습니다~ 6
  30. 2009.05.22 당신의 페르소나는 무엇입니까? 8
2020. 11. 25. 21:28
수퍼루브 멀티구리스

만년필 컨버터가 뻑뻑하고 뒤로 잉크도 조금 묻어나서 검색해보니 실리콘 구리스를 발라주면 된단다.

나름대로 열심히 검색하고 알아봐서 수퍼루브 구리스 쓰고 있다는 만년필 사용자의 정보도 확인해서 "실리콘 구리스"를 검색해서 샀는데 이게 왔다. 판매 정보에 분명 "고무, 플라스틱"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써 있어서 의심없이 샀고 살짝 발라보니 실제로 뻑뻑함이 사라져서 뿌듯했는데 용량이 너무 많잖아... 그래서 만년필 말고 다른데도 쓸 수 있을까 하고 용도를 다시 검색해보다가 알게 되었다.

 

이건 식품용 기계에 사용하는 안전한 구리스는 맞지만 오랜기간 사용시에는 고무나 플라스틱을 경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사용해 본 사람 말로는 단기간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고 하고 판매 설명에 고무와 플라스틱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더 적합한 제품이 있다는 걸 안 이상 괜히 쓸 때마다 찝찝할 것 같아서 그냥 실리콘 구리스를 새로 주문했다.

컨버터 두 개 값이 이렇게 날라간다. 그냥 컨버터 망가지면 새로 사는 게 나을 뻔 했나...

참고정보https://m.blog.naver.com/pluume/221194469709

실리콘 그리스 슈퍼루브

펠리칸 마린블루 만년필을 산 것이 2014년 2월이니 이제 사용한 지도 거의 4년이 다 되어간다. 얼마 전부터...

blog.naver.com


https://m.blog.naver.com/coqja2631/221477459386

펠리칸 만년필 내부 구리스 발라주는법

간만에 돌아온 좀 쓸만한 팁입니다.오늘은 펠리칸 만년필의 피스톤부가 뻑뻑해졌을때 내부에 구리스를 바르...

blog.naver.com

 

Posted by 워터아이
2020. 11. 11. 10:02

만년필 기본색상인 블랙과 로얄블루 잉크를 펠리칸, 파카, 몽블랑 3종을 비교한 영상. 

나는 6종 중 3종만 소장중. 언젠가 다 써 볼 기회가 있으리라. 

뭣도 모르고 처음 산 잉크가 큉크 블랙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보관상의 문제가 딱히 없고 여전히 흐름 좋고 잘 써진다. 

 

youtu.be/KABvhzP1WCk

 

'talk play > 만년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리콘 구리스 잘못 삼  (0) 2020.11.25
Posted by 워터아이
2020. 11. 7. 16:35

마지막으로 티스토리를 쓴 게 2016년. 그때도 잠깐 들렀다 쓴거였고 사실상 2012년부터 방치중인 블로그.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 안하면 로그인도 못한다길래 일단 통합하고 흔적 남기기.

 

뭘 써야할지도 모르겠다. 요즘 빠져있는 만년필 이야기나 슬슬 써볼까.

Posted by 워터아이
2016. 3. 1. 00:42

미리내 무료 호스팅 서비스가 2016년 3월 25일 10:00에 종료되니, 그 전까지 서버의 자료를 백업해 두라는 메일이 왔다. 

메일을 확인한 시점이 2월 초이니 종료까지 두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이었다. 

자료 백업이야 FTP로 받으면 그만인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미리내 호스팅에 올려둔 자료는 cafe24서버에 올려둔 제로보드4기반의 홈페이지를 cafe24결제기간이 만료되면서 미리내 무료 호스팅 서버로 이사해 둔 것이다. 

제로보드4가 개발 중단된 지 오래되었고, 나도 그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

이미 제로보드4가 시기에 맞지 않은 줄 알면서도 갈아 탈 여력이 없어서 그대로 이사만 했던 것이다. 


잘 보지도 않는 홈페이지에 돈 쓰기도 아깝고, 미리내에서 무료호스팅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그냥 그리로 옮겨나 둬야겠다 하고, 꼬박꼬박 연장이나 해 주고 있었는데, 2년 만에 이리 되니 생각이 달라졌다.

무료 호스팅 서비스라면 아직 닷홈이 남아있으니 그리로 갈아타면 되겠지만 닷홈 또한 이런 식으로 한두 달 뒤에 서비스 종료한다고 공지를 올릴지도 모르는 일이 아닌가. 

그때까지는 무료로 쓰더라도, 이후에 또 이사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현재 널리 쓰이는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 해 둬야겠다 싶었다.

이사할 서버가 제로보드4 설치 환경을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냉큼 그누보드 설치가 지원되는 서버를 신청했다. 

이제부터 문제 발생. 삽질 시작!

그누보드 커뮤니티(sir.kr)를 뒤지며 제로보드4-그누보드4 컨버터를 찾았으나, 어떻게 동작시키는지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 것이다. 분명히 한국어로 적혀있지만 까막눈이 된 기분. 댓글에는 "덕분에 성공했어요."가 많이 달려있는데, 나는 왜 못하겠는지... 

몇시간의 삽질 끝에, 나는 왜 안되는지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로 IT 계열에서 일하는 분께 지원을 요청했고, 그분의 해설(?)을 듣고 직접 하려 하였으나, 가르쳐 주기도 답답했던 그분께서 결국 데이터를 가져가서 직접 그누보드4로 옮겨주었다. 그리하여 제로보드4 데이터를 그누보드 4 데이터로 옮기는 스킬 습득에는 실패!

가능하면 최신것으로 가자는게 목표였기때문에 이제 이 데이터를 그누5로 옮기는 게 문제였다. 이건 쉬워보였다. 그누보드5 패키지 안에 이미 4의 데이터를 옮겨오는 컨버터가 포함되어있으니 시키는대로 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또 실패... 분명히 그누4도 UTF8로 설치했고, 데이터도 UTF8로 해달라고 해서 받았던 파일인데, 컨버터를 이용하니 한글이 깨지는 문제가(아예 안 보이는) 발생한 것이다! 

도움주셨던 분은 회의를 들어가야 한다고 하고, 나도 어쨌든 해결방법을 알아야겠다 싶어서 또 열 몇 시간을 삽질한 끝에... 매우 원시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보았다.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았던 그누보드4에서 그누보드 5로 갈아탈 때 오류나는 것 해결 법!!!

1. 전제는 UTF8버전의 그누보드4가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누보드5의 설치를 성공했으나, 내장된 컨버터로 데이터를 옮겼을 때 테이블 구조는 문제 없이 들어갔으나 한글이 깨지는 상황. 
 
2. php Myadmin으로 들어간다.

3. MySQL관리자로 들어간다. 

4. 아마도, 왼쪽에 information_schema 부분이랑, 본인 아이디가 나란히 떠 있을 것. 그렇다면 본인 아이디 클릭.

5. (접두사를 특별히 바꾸지 않았다면)'g4_'가 붙은 테이블들을 쭉 살펴보고, 아래쪽에 'g5_'가 붙은 테이블들을 살펴본다. 테이블명을 보는것이다. 보다 보면 접두만 다르고, 나머지는 거의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이 생성해 놓은 게시판 테이블명과 동일한 테이블들을 발견할 수 있을텐데, [g4_write_본인이 설정한 테이블명]으로 되어있는 테이블이 보일 것이다. 

6. 요걸 클릭해서 구조를 살펴본다. 개별 데이터도 살펴볼 수 있다. 개별 데이터에 한글이 잘 들어가 있나 본다. 안해도 되지만 궁금하니까 본다.

7. (이것 역시 안해도 되지만) [g5_write_본인이 설정한 테이블명] 부분에서도 6번과 같은 작업을 하면서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살펴본다. 다른 점도 살펴본다. 말했지만 안해도 된다. 하지만 나만 삽질할 수는 없으니까 너도 해본다.

8. 여기까지 하고, 나는 g4 테이블의 데이터를 받아서 g5 테이블에 올리면 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테이블 구조가 달라서 실패!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번 시도했으나 다 실패! 이 삽질경로를 다 설명하고 싶지만 언어가 딸려서 생략. 

9. 8번에서 4~5시간 정도 삽질했는데, 결국은 테이블을 그냥 복사해서 이름을 g5테이블명으로 주면 어떨까 싶었다. 일단 한글이 깨져있는 g5테이블들을 이름을 바꿔놓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백업해놓고, g4테이블을 [테이블 작업]에서 복사. 구조와 데이터 모두 복사해야 한다. 

10.그리고 그누보드5 웹페이지로 접속해서 확인. 올레! 성공!

11. 끝인 줄 알았으나 아니었음. 6,7번을 해 본 분이라면 깨달았겠지만, g4와 g5 테이블은 거의 유사하지만 살짝 다르다. 이런 부분 때문인지, 제대로 보이는 것 같으나 스킨만 변경해도 게시판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12. 11번의 현상은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누보드5관리자 화면에서 새 게시판을 만든 후, 게시물 전체를 새 게시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동이 불안하면 복사를 하던가. 그럼 새 구조를 가진 게시판이 생성되고, 게시물들이 새 구조에 맞추어 안착된다. 다시 PHP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살펴보면, g5의 구조에 맞추어 예쁘게 들어간 데이터 테이블을 확인할 수 있다. 

13. 깨졌던 게시판은 일단 삭제하고, 같은 이름으로 새로 생성해야한다.  끝.



요런 방법으로 해결을 본 뒤에, 이제 스킨을 찾아 헤맸는데...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나는 제로보드4에서 쓰던 방명록 스킨이라던가, 투표 스킨을 찾지 못해서 데이터들을 원활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 왜 그누보드 5용의 스킨이 이리도 부족한 것인지... 특히 방명록 스킨이 하나도 없다는데에 좌절. 제로보드4에서 쓰던 방명록은 게시판 스킨으로 보면 그저 Guest 글자만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제목셀은 Guest를 자동 입력하고, 내용만 입력 가능하게 한 구조였기에. 
 
뭐 어쨌든, 후에 배추빌더까지 깔아서 좀 더 작업을 해서, 방명록만 제외하면 이제 그럭저럭 홈페이지 같아졌다. 고치면서 내내 든 생각... 쓰지도 않을 홈페이지를 왜 이리 고치고 있지? 


개인 홈페이지는 2000년 쯤 부터 하이홈을 시작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당시 슈퍼보드등을 이용해서 게시판이 달린 홈페이지를 운영했었다. cafe24호스팅도 2003년에 받아서 제로보드4의 데이터들은 그때부터 쌓여온 것들이었다. 데이터가 많지는 않지만, 옛 흔적을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웠던것... 컴퓨터에 백업해 둔 SQL 데이터는 제대로 들여다 볼 수가 없기에 어떻게든 살려두고 싶었다. 그래서 홈페이지 제목도 '오래된 흔적'으로 바꿨다. 

그리고, 글은 데이터 저장, 백업, 복원이 자유로운 티스토리를 계속 이용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돌아왔는데! 

2013년 5월에 뜬 공지 하나가 나를 좌절시켰다...
데이터 복원 기능 종료 안내 http://notice.tistory.com/2119
그나마 백업기능은 종료 안 시킨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할지....
(추가) 백업기능도 종료.. https://notice.tistory.com/2359



그냥, 티스토리도 이대로 두고 네이버나 써야겠다... 네이버는 PDF로라도 묶어주거든... 
아니면 삽질해서 복원한 홈페이지를 쓰던가...


Posted by 워터아이
2016. 2. 29. 23:26
티스토리를 참 열심히 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시들해지더니 급기야 얼마 전에 휴먼계정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메일을 받았었습니다.

사실, 티스토리 용으로 받아둔 계정이 두엇 정도 있었기에 쓰지 않는 계정인가보다 싶어서 그냥 무시하려다가

왠지 기분이 좀 그래서 로그인을 해 보니, (로그인도 몇 번 실패 한 후...)

세상에! 메인 블로그가 있는 이 계정이었습니다!!

일단 휴먼상태가 되었다가 해제된 것인지, 휴먼되기 직전에 구원된 것인지까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휴...



저의 웹 생활도 모바일로 옮겨가고, 생산(쓰기) 중심에서 소비(읽기) 중심으로 옮겨갔습니다. 

예전에는 하루라도 글을 안 쓰면 손이 근질근질했었는데

이제는 글쓰기가 이리 귀찮아지다니요...

업무용 문서작업의 영향일까요? 

핸드폰 자판으로 쓰는 것은 빠르지 않고, 핸드폰으로 필요한 정보는 다 습득하다보니 컴퓨터에 앉아 노는 시간이 줄어들어 키보드를 치지 않게 된 게 원인일까요?

혹은, SNS에서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연예인들,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며 쓰고 공개하는 작업이 위축된 탓일까요? 

글을 쓰지 않게 된 게 무엇의 영향인지 짐작가는 것은 몇 개 있지만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무언가가 얽히고 설켜서 저는 글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년간 그리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원하는 직종에 취업했다는 큰 행복도 있었으나, 그 행복을 매일 되새기며 살게 되지는 않지요.

오히려 일로 마모되어가는 내 모습, 개인 생활이라고는 전혀 없어진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하고 의미없다 생각되었습니다. 아니,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살았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밍밍해졌을까.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을까, 

문득 문득 멍하니 생각하다 잊고, 어느 날 또 생각해보다 잊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글'이라는 데 생각이 미치더군요. 

지금은 글을 쓰고 싶은데 글쓰기가 귀찮아진 상태이지만 한때는 수시때때로 무엇이든 써갈기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를 지나갈 뿐, 카타르시스를 느낄 만한 무엇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글을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글쓰기 능력은 아주 곤두박질 쳐 버렸지만... (보고서 쓰기는 계속 했으니, '아주'까지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조금씩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주절주절. 잡글부터 시작해야겠지요.

몇 년 만에 다시 포스팅을 하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12. 8. 14. 17:33

웹디자인에 좋은




이미지 에디터

이미지 소스 구하기



유용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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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노트가 서비스를 접는다고 해서, 스프링노트에서 작성중인 것을 2012.8.14일 가져옴. 

Posted by 워터아이
2011. 11. 24. 23:13

너는 펫 

당연히 근짱때문에 본 영화. +_+ 
너무 열심히 본다고 같이 본 사람이 놀렸음. ㅋㅋㅋ
근짱같은 펫 생기면 나라도 키우겠어!
근짱 팬이라면 한마디로 요약. 
"어머 이건 봐야되!"
팬이 아니라면 그냥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코메디. 




신들의 전쟁

난생 처음으로 3D 영화 봤음.
눈아파 죽는줄 알았음.
눈물 줄줄 흘리면서 봤음. 
감동으로 흘린 눈물이 아니야. ㅠ 무서워서 흘린 눈물이 아니야. ㅠ 눈아파서 그랬어. ㅠ
마스카라 번져서 다크서클 생겼음.
검은눈물 흘리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안 흘렸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참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가서 보니 역시나 다크서클이 있었음. ㅠㅠ
믿는게 아니었음. 그냥 거울 볼걸 그랬음. ㅠ

영화는 재미 없었음. 잔인하기만 하고, 스토리 엉성하고.
300의 감동따윈 기대하지 마시라. 
잔인하기가 가히 스파르타쿠스 수준이라.
살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을지도 모르겠음. 
마지막 하늘전쟁 장면만 좀 볼만했음. 하지만 1~2분밖에 안나옴. ㅋ 


 
Posted by 워터아이
2011. 9. 7. 00:25
1. 네이버 N 드라이브 (국산. 30GB)

 
  N 드라이브 탐색기를 설치할 경우, 윈도우 탐색기 내에 N이라는 드라이브가 새로 생겨서 이동 복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자료가 '서버에만'있는 것이기 때문에 포터블 프로그램을 넣고 쓸 수는 없다. 특정 폴더를 싱크설정 할 수 있으므로 이런 방식으로 쓸 수 있을지도. 필요가 없어서 실험은 안 해봤다.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카메라 폴더의 사진을 자동 싱크 할 수 있고, (폴더 변경 가능) 음악/사진/동영상/문서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앱 자체의 용량이 너무 커서 옵티머스 원을 쓰는 나의 경우 꽤 부담이 된다. SD카드로 옮기는 것도 안 된다. 앱의 용량이 너무 큰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그것 빼고는 쓸만한 앱이다. 
  공유의 경우, 상대방의 공유폴더가 나에게 링크되는 식인듯. 공유를 받았다고 내 저장용량을 잡아먹지는 않는다.
  주소 : http://ndrive.naver.com/ 




2. 다음 클라우드 (국산. 50GB)


  동기화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폴더를 클라우드와 실시간 동기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함정이 있는데, 다음 클라우드의 동기화 프로그램은 N드라이브와는 실행방식이 다르다. N드라이브는 클라우드를 윈도우 탐색기 형태로 '열어주는'것이다. 내 파일을 N드라이브에 옮겨놓고 원본파일을 지우면, 내 파일은 '클라우드'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 동기화 프로그램은 클라우드와 내 컴퓨터를 '동기화' 한다. 즉, 다음 동기화 프로그램을 깔아서 쓰면, 혹시라도 다음 서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자료는 내 컴퓨터에 안전하게 남아있다.
  종종 다음 동기화 프로그램이 내 컴퓨터의 용량을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일. 보통 C드라이브를 50GB~100GB정도로 잡아서 사용하므로, 다음 동기화 프로그램의 싱크폴더를 C에다 둘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설정을 잘 보고 싱크 폴더는 D에다 두자. 자료를 안전하게 서버와 하드에 백업하여 저장해 둘 수 있다. 이 경우, 자료를 다음 싱크폴더에 옮겨둔 다음 원본을 없애더라도 자료는 내 하드와 다음 클라우드에 모두 존재하게 된다. 하드가 망가져도 다음 클라우드에서 다시 내려받을 수 있고, 다음 서버에 로그인이 되지 않아도 내 하드에는 자료가 남아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N드라이브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가벼워서 쓸만하다. 
  주소 : http://cloud.daum.net/



 
3. 드롭박스 (외산. 2GB+)
 

  무료 2GB의 용량은 친구추천 등을 통해 최대 8GB까지 늘릴 수 있다. (여기를 눌러 가입하면 가입자와 추천자 모두 250MB의 용량을 추가로 제공받습니다.) 제공 용량이 작고, 외산 서비스라 속도가 느린 단점에도 불구하고 드롭박스를 쓰게되는 이유는 접근성 때문. 다음과 네이버는 포털의 일부라서 왠지 로그인을 유지시키기가 꺼려지지만,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전문업체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안 한다. 집이든 직장이든 깔아두고, 내 폴더를 쓰듯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프로그램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기능만을 제공하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주소 : http://www.dropbox.com/ 



 
4. 슈가싱크 (외산. 5GB+)
 


  무료 5GB의 용량은 친구추천 등을 통해 늘릴 수 있다. (여기를 눌러 가입하면 가입자와 추천자 모두 500MB의 용량을 추가로 제공받습니다.)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최대 단점이지만 여러가지로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다음은 프로그램을 깔면 무조건 50GB를 통째로 동기화 해야 하는 점이 부담스러운데, 이건 특정 폴더만 동기화를 할 수 있다. 필요한 폴더를 서버에 백업해 두었다가 다른 컴퓨터에서 그 파일이 필요할 경우 서버에서 내려받기 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필요한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려놓기만 할 수도 있다.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이 한 몫 하여 프로그램이 복잡해 보이지만, 사용하다 보면 꽤 편리하다. 추천.
  주소 : https://www.sugarsync.com/ 




 
- 2012. 1. 26 내용 추가 및 변경.
- 2011. 9. 7 최초작성.

Posted by 워터아이
2011. 9. 6. 01:42
유스트링 모바일 초대장


아마추어 현악 연주자 75인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습니다. 

열린 공연이니 보러오세요. ^^
 
 
Posted by 워터아이
2011. 8. 25. 16:16

2011.6.22 야생동물조련사 획득

야생동물 조련사 타이틀을 획득한 지 2달만에...




2011.8.24 스샷

코끼리를 탔습니다. //ㅁ//




2011.8.17 스샷

무리한 드리프트는 사고를 부릅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11. 8. 10. 23:15

오랜만에 와서 블로그 청소중입니다. 
여기저기 손 볼 데가 꽤 많네요. 
여기저기 흩뿌려놓은 블로그들... 통합 못하겠어요. 성격인가봐요.
그때그때 쓰고싶은 블로그를 쓰렵니다. 일단은 티스토리가 메인이에요~


Posted by 워터아이
2010. 8.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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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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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밑은 윈티의 아빠가 된...(..) Yuser. 유저라는 굴욕을 겪고 있지만 사실은 유세르. 풀네임은 유세르 타타르 였나....? 하지만 마비에선 풀네임이 없당.

  3년만에 복귀했더니 초 늅늅뉴비가 되어.... 랩은 낮지요,,, 돈은 없지요... 시세는 모르지요... 전투감각 떨어지고, 신 스킬 모르고... 깨야 할 메인스트림은 많고... 뭐 그런 상황에 본캐 키워도 모자를 판에 그냥 엘프 키우고 있습니다. 누랩 100도 안된 초뉴비 엘프~ 저 이름은 자캐의 이름이고요. 원래 마족설정인데, 마비에서는 마족이 없으니까... 그냥 엘프가 되었습니당. 설정에 맞는 눈 색 따위는 없어서 그냥 이미지만 만들었지용. 팔콘 하느라 고생할 뻔 했는데 길원분들 빛가골에 묻어가서 쉽게 깨고... 어제 파이널 샷 얻었는데... 이것도 화살 구한다음에 길드에 뿌려서 길드의 엘프들 델구 가서 단체로 파샷 배웠습니다. +_+

  본캐는 이제 막 300넘어서 전투력도 없는 주제에 고급 돌아야 하고... ;ㅁ; 엘프 100 넘기 전에 메인스트림 다 깨봅시다~ 이러고 있습니다.

  오늘 투애니원 옷 지르고 스샷 한 방~~ 인챈해서 전투복으로 입어야 하나... 그냥 의장용 입어야 하나 고민중. 이로써 잔고 오링입니다. ;ㅁ;  


Posted by 워터아이
2010. 8. 9. 05:00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 8점
이은희 지음, 류기정 그림/살림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이 책은  '현대과학의 양면성, 뜨거운 10가지 이슈'라는 부제를 달고, 다음 열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 항생제 논란
2. 유전자 조작 식품
3. 시험관 아기의 탄생
4. 장기이식의 발전
5. 비만극복프로젝트
6. 환경호르몬의 공격
7. 백색식품 과잉시대
8. 다이너마이트의 발명
9. 원자력에너지의 이용
10. 석유에너지의 개발
 
  모두 장점, 혹은 단점만 다루지 않고, 양면성을 고루 다룬 것이 책의 특징입니다. 때문에 논술 보조교재로도 훌륭하게 활용될 있을 것입니다. 한쪽 면만 보고 몰입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훌륭한 균형추가 되어 줄 것입니다. 여성 작가 답게 꼼꼼하고 찬찬한 문체가 돋보여 편안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내용도, 문체도, 책의 구성도 모두 훌륭한 좋은 책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8. 05:00


 

  '책벌레가 모두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 중에 책벌레 아닌 사람 없다.'
  읽기 능력은 '한 사람이 글을 읽고 얼마나 이해를 하고(이해력), 얼마나 기억하며(기억력),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글을 읽어나갈 수 있는지(속독능력)에 관한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막노동을 하다가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 쾌거를 이뤘던 장승수님의 능력은 실로 대단했다. 고교내신 5등급이었던 장선배님은 1991년에 공부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연,고대에 진학할 수 있는 실력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1991학년도 시험이 끝난 뒤에는 1992년 5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 2학기때부터는 모의고사 전국 석차가 50~200등이 되었다. 당시는 지금보다 범위가 훨씬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의 성적으로 1년 4개월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장선배님 만큼이나 수능공부를 즐겼던 나는 '사람마다 정말 능력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으로 나는 장선배님이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생각해 보았다. 학원을 다녀서 그렇게 되었다면 지금 학원을 다니고 있는 수백만명의 학생들 모두 그런 성과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결과는 천차만별이었다.
  이 때 나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 바로 '읽기능력'이었다. 장 선배님은 1년 동안 공부를 손 놓고 있었음에도 1994년 수능 언어영역 문제를 풀어봤을 때 60점 만점에 59점이 나왔다고 했다.
  그 원동력은 역시 독서에 있는 듯 했다. 고 3때 다른 친구들이 보던 만화책과 무협지가 재미없어서 수업시간에 소설을 읽었다고 했다. 그것은 '삼국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무기여 잘 있거라', '생의 한가운데', '지성과 사랑', '파우스트'등의 고전 명작이었다.
  책에 소개된 독서에 관한 에피소드는 이게 전부라서 더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장 선배님이 학창시절에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대신 수많은 책을 읽었고, 그 덕분에 길러진 상당한 읽기 능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성적을 최고로 올릴 수 있었고 결국 사법시험까지 끝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서울대생들도 모두 뛰어난 읽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학창시절 모의고사 점수가 대부분 만점에 육박한 것으로 봐서는 모두 읽기 능력이 최상위권이라고 봐야 했다. 그리고 대각선으로 순식간에 글을 읽거나 한번에 두 세 줄씩 읽으면서 속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비결을 묻자 들려오는 대답은 역시 한 가지 뿐이었다.
  "그냥 책을 많이 읽다 보니까."
  반대로 내가 과외를 하면서 한 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읽기 능력이 조금 부족했다.
  나는 그 친구의 읽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모의고사 시험지의 한 페이지 반을 차지하고 있는 소설 '박씨전'의 지문을 읽어보라고 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끙끙대며 5분정도 걸려서 글을 다 읽었다. 옆에서 같이 읽던 나는 3분 정도에 끝냈는데 글 읽는 속도가 보통인 나보다도 일단 읽기 속도가 많이 느린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곧바로 그 친구에게 지금까지 읽은 박씨전의 줄거리를 얘기해 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그 친구가 눈을 감고 생각을 하더니 "주인공이 박씨고 박씨가 도술을 부렸는데..."까지밖에 말을 못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하나하나 인물을 말하고 줄거리를 얘기하자 그제야 "아, 맞아요." 했다. 이 친구는 읽기 능력의 세 가지 요소인 이해력, 기억력, 속독능력이 모두 부족했던 것이다.
  이 친구의 부족한 읽기 능력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나는 지금까지 태어나서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친구는 "열 권도 안 되는 것 같은데요..."라며 멋쩍어하며 말했다.
  읽기 능력이 떨어지면 언어영역 점수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점수도 올리기 어렵다. 지문을 봐도 기억을 못 하고 읽어도 이해를 못 하니 도대체 어떻게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단 말인가. 이런 것은 절대로 학원이나 강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1등급 재료에 해당하는 언어영역 기출문제를 9등급 읽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분석한다고 해서 1등급이 될 수 없다. 읽기 능력의 배양이야말로 언어영역을 잘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인 것이다.

꿈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김찬영 수기 중에서


  자녀의 성적에 고민 많으신 학부모님께서는 눈여겨 읽어보셔야 할 글입니다. 옆집 아이는 놀 거 다 놀고도 맨날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밤늦도록 학원다니며 과외하며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안 오를까... 비결은 독서경험과 읽기능력에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독서경험은 청소년기의 학습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이후 성적은 꾸준히 떨어졌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중위권까지 떨어졌지만 그래도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여 서울소재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전 제가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온 줄 알았지만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을 통해 많은 사람을 접하면서 비교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조금 공부하고도 성적이 잘 나왔던 쪽에 속했던 것입니다. 
  먼저 학창시절 제 공부스타일을 돌이켜 보겠습니다. 일단 관심 많으실 사교육에 관해서는 '제로에 가깝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로가 아닌 것은, 어머니께서 떨어지는 성적을 염려해 억지로 학원이나 과외를 시킨 적이 몇 번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학원에 대한 제 생각은 '공부할 시간을 빼앗는 장소'였습니다. 체력이 좀 약한 편이었는데, 학교생활만으로도 피곤한 것을 학원까지 다니려니 미칠지경이었지요. 숙제할 시간도 나지 않고, 따로 공부할 시간이 전혀 나질 않았으니 불만이 컸던 것입니다. 학원에 대해 매번 어머니께 불만했지만 어머니는 '그거라도 다니면 공부하겠지'라는 보통 어머니들과 같은 생각으로 억지로 밀어 넣었답니다. 하지만 오히려 떨어진 성적표에 결국 두 손 들고 말았지요. 학원에 대한 기억은 그렇게, 수학 학원 두어달 쯤 다녀본 것이 전부입니다. 과외는 그래도 함께 앉아 1:1로 공부하니 좀 낫지 않겠냐며 좀 오래 시킨 편이었지만 저는 그냥 시키니 어쩔 수 없이 했던 것 같네요.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과외선생님도 불성실한 학생이라고 절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요. 과외숙제는 거의 안했거든요. :P 제게는 학교 이외의 공부는 불신의 대상이었기에 학습지든 학원이든 과외든 성실히 임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대신 학교 공부에는 충실했답니다. 아파도 결석한 적 없고요, 숙제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반드시 해 갔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주로 교과서를 한 번 읽고 자습서가 필요한 과목은 자습서로 보충한 후 문제집을 푸는 정도였습니다. 과목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합격 수기에 나오는 것 처럼 교과서를 마르고 닳도록 읽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 정독하고 필요한 부분은 외우는 정도였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나마도 안 한 과목이 더 많답니다. :p 시험 기간이 아닐 때 하루 공부 시간은 숙제하는 시간이 전부였고, 시험기간때는 3~4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12시 넘어서 잠들어 본 기억은 식목일 전날 김정현의 '아버지'를 읽느라 밤 샌 기억말고는 없을 정도니까요.
  제 공부방법이 좋다고 광고하는 것은 결코 아니니 따라하지 마세요.~ 실제로 성적은 꾸준히 떨어졌답니다. ㅋㅋ '공부좀 열심히 할 걸' 하고 후회하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이고요. 포인트는 무엇이냐 하면, 고작 이 정도 공부해 가지고 어떻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느냐 하는 점입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비결은 바로 '어린 시절의 독서경험'에 있었습니다.
  중학교 이후 지금까지 책을 거의 안 읽고 있긴 합니다만, 글을 깨우쳤을 때 부터 초등학생 무렵까지 저는 책을 달고사는 아이였답니다. 공공도서관을 드나들며 장르도 없이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지요. 집안 살림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기에 생일날이 아니면 책을 사서 볼 수 없었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공공도서관에 책이 많고, 친구집에만 놀러가도 장식처럼 꽂혀있는 문학전집이나 위인전집이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요. 그런 것을 정말이지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쉽게 공부하고도 성적 좋았던'친구들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다들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다고 답했습니다. 뭘 읽었냐? 얼마나 도움되는 책을 읽었냐? 물어보면 "그냥 재밌어서 읽었다. 만화책도 있고 무협지도 있다. 대단한 책을 읽었던 것 같지는 않다."라는 답이 들려오곤 합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흥미있게 책을 읽으며 '읽기 능력'을 향상시킨 것입니다. 그러니 청소년기에 공부를 할 때 남들보다 빨리 읽고 남들보다 빨리 요점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위의 수기에서는 '읽기능력'만 지적되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어휘력'과 '배경지식'입니다. 읽기를 통해 향상된 어휘력과 배경지식이 학습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읽기가 어휘력과 배경지식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의 과거제도는 원칙적으로 천민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어서 양반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성취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그들을 체제 안으로 유인할 수 있었다.'
  이 문장을 한 번 봅시다. 아마 성인이시라면 어렵지 않게 읽힐 것입니다. 하지만 중학생은 어떨까요? 어린 시절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이라면 '조선'이 어떤 나라인지, '과거'가 무엇인지, '천민' '개방' '양반' '대중' '성취동기' '부여'등의 단어를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체제'나, '유인'정도가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 학생은 '체제'나 '유인'의 뜻을 새로 배워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저 문장 자체가 가리키는 뜻만 학습하면 됩니다.
  하지만 독서 경험이 부족한 학생은 어떨까요? 그 학생은 먼저 '조선'이 고려 다음에 생긴 나라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과거제도'가 조선시대 관리 등용 제도였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조선시대는 신분제여서 천민과 양반으로 구분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개방' '대중' '부여'의 뜻도 함께 챙겨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두 학생이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공부에 들여야 할 노력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조금 과장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독서경험의 차이는 이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단순히 읽기 연습만 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공공도서관에 방문해 보세요. 비싼 돈을 들여 신청한 학습지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이 효과는 평생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010.6.2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24. 00:33

바이올린을 배우고부터는 서점에 가면 꼭 악보 코너를 둘러보곤 한다. 예전에는 피아노 악보만 보고 말았으나 이제는 바이올린 악보 코너가 우선이다. 우선 진도에 따라 스즈키를 한 권씩 사고, 그 다음은 내가 연주할만한 악보가 있나 뒤적여 보지만 아직 배우는 중이라서인지 만만한 악보가 없어서 번번히 그냥 오고는 한다. 그 와중에도 한 두 권 씩 사 둔 악보가 있기는 하다.

이번에 산 악보는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라는 김동연씨의 책. 전작 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바이올린이라는 책이 구성이 참 좋았기에 이번에도 별로 망설이지 않았다. ‘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바이올린이 생 초보가 기초부터 차근히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면, 이 책은 생초보는 벗어난 상태를 전제로 한다. 아예 바이올린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바이올린을 같이 사기를 권한다.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책표지 (부분) 저 위의 빌딩그림 같은 것은 손으로 그린 '필름'이라고 한다.


바이올린 관리법, 연주 자세, 운지법 등을 깨우친 사람이라면(전작에 다 나온다.) 이 책을 연습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음악이니 클래식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배우는 입장에서, 곡을 알고 연주할 때와 모르고 연주할 때는 당연히 큰 차이가 난다. 곡을 알면, 악보도 그에 맞추어 읽히는데, 곡을 모르면 악보 읽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설령 모르는 곡이라도, 부록으로 들어있는 모범 연주 CD를 들어 곡을 익힌 후 연습할 수 있게 되어있으니 고마운 책이라고 할 수 밖에게다가 반주 CD도 따로 들어있다.

악보

이 쯤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악보

이건 좀 어려워 보인다!


난이도는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는 수준에서 무난히 연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초반 곡은 스즈키 1권이라도 도전해 볼 만 한 곡들이라 연습곡의 지루함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곡마다 200~300자 정도의 해설이 덧붙여져 곡의 호감도를 높인다. 간단히 삽입된 영화 정보만 서술한 것이 아니라, 작곡가의 다른 곡, 수상경력, 곡의 분위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대화형식으로 실려 있어서 이것만 읽어도 어디 가서 그 곡에 대해 아는 척 좀 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곡집에도 이런 해설이 붙여져 있다면 연주가 조금 덜 지루할텐데

곡 해설 페이지

클래식 곡집에도 이런 해설이 있다면 좋을텐데...



27개의 곡. 생각날때마다 하나 하나 연습 좀 해 봐야겠다. 아는 곡도 있고, 모르는 곡도 있지만, CD를 듣다 보면 모르는 곡도 아는 곡이 되는 법. 아버지는 바이올린 하면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던데, 아쉽게도 그 곡이 빠져있다. 하지만 그 곡의 악보는 따로 가지고 있으니 상관 없다. 호호호~~

목차

요것이 바로 목차! 하나 하나 미션 클리어 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Posted by 워터아이
2010. 2. 23. 16:02

  지난번 포스트 2010/02/08 - 컴맹도 하는, XP에서 폴더 아이콘 바꾸기 1탄! 에 이은, 2탄입니다. XP를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비스타나 윈도우7도 대동소이 하기 때문에 제목을 윈도우에서 폴더 아이콘 바꾸기로 바꿨습니다.

  지난번에 폴더 아이콘을 그냥 노란 폴더 대신 음악폴더나 비디오 폴더, 그림폴더 따위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 그런 기본제공된 아이콘 말고,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바꿀 순 있을까?

  있습니다~~ 바로, 확장자가 .ico인 파일만 구하면 됩니다! 어디서 구하느냐~~
요기서 구합니다.


  아마 찾아보면 더 많겠지만. 일단 이정도만... 다들 영문사이트이지만 그냥 적당히 영어의 압박을 깨고 예쁜 아이콘이 보이면 클릭하여 '다운로드'라고 되어있는데를 클릭하면 압축파일 형태로 다운받아질겁니다. 압축을 풀어보면, 확장자가 ico인 파일도 있을거고, png인 파일도 있을겁니다. png는 맥용 아이콘으로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윈도우 아이콘을 바꿀 것이므로 ico 파일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파일이 png 파일이라고 무조건 삭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ico로 바꿀 방법이 있으니까요~~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온라인으로 png 파일을 아이콘으로 변환해 줍니다. 그냥 png 파일을 업로드 해 주면 ico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해 줍니다. 편리하지요.

  혹은, ToYcon 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변환해도 됩니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작은 상자같은 게 뜨는데요, 이 상자에다가 그냥 이미지 파일을 드래그 앤 드럽 해 주면 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이미지가 있던 폴더에 같은 이름의 아이콘 파일이 생성됩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편집된 스크린샷입니다. 프로그램은 바탕화면 위에서 실행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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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아이콘 파일이 생성되면... 저번과 똑같이 폴더에서 오른쪽 버튼 클릭, 속성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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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지정 클릭, 아이콘 변경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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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보기 클릭, 아이콘 경로를 찾은 후 확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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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클릭, 확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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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폴더 이이콘이 변경된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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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아이콘을 만들어 사용하고 싶으신 분은, icofx 라는 프리웨어를 다운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이미지를 불러와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는 이미지 파일의 확장자를 단순히 ico로  바꾸어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비스타 이상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10. 2. 22. 21:06

가계도에 보시다시피... 알토가문의 증손녀.
홀리 알토를 많이 닮은 듯. 외가쪽은 전부 자작심. 친할아버지도 자작심.  

 
얜 젤다 매와 자작심과의 사이에서 나온 딸. 특이한 매력이 있어서 좋아함.

 
그 미망인 아그네스 크럼플보텀과 자작심과의 사이에서 나온 딸.
아래는 얘의 쌍둥이 언니가 낳은 아들, 즉 얘의 조카임.

위 아이의 조카임. 훈훈해~~

왼쪽의 아이가 위의 사내놈 엄마임.
위의 아이를 낳고 나서 울프가의 아들과 결혼하기 위해 신부복 입고 대기중.
오른쪽은 자작심.

얜 랭거랙 가문의 딸... 자작심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작심과 졸리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 스샷만 보니 가계도 헷갈려서 안되겠음. 가계도를 같이 찍어야지 원.

 
왼쪽은 자작심과 어신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오른쪽은 고트가의 후계자.(모티머 고트의 동생임)
둘이 결혼시키려고 애썼음~



 
신혼부부 울프가의 아들~
자작심의 딸이 올프가의 며느리로 들어가기 위해 후계자를 만드느라 애썼음.
울프가의 유전자도 참 훈훈함.




유미 세케모토와 자작심과의 아들~~ 어린시절도 예쁜데, 성장버전도 예쁘다~
일단 어린시절 스샷만~~
Posted by 워터아이
2010. 2. 8. 22:47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방법이지만 모르는 사람을 위해 씁니다. 말 그대로 컴맹도 하는 폴더 아이콘 바꾸기! 그 1탄입니다! (즉, 2,3탄도 나올 예정이란 뜻이죠!)

  가끔 폴더 아이콘을 바꿀 일이 생깁니다. 주로 폴더가 너무 많아졌는데 뭐 하나를 돋보이게 하고 싶을때 그렇지요. 그럴 때 쓰는겁니다. 저는 여태 이미지 폴더나 음악폴더의 아이콘을 바꾸는데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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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폴더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속성'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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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탭의 [사용자 지정] 누르고 아래의 아이콘 변경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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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으로 이런게 뜹니다. 잘 찾아보시고 적합한 모양으로 바꾸시면 됩니다. 음악폴더, 비디오 폴더, 그림폴더별로 아이콘을 다르게 해 놓으면 폴더 정리에 꽤 편리합니다.



  2 탄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로 폴더 아이콘 바꾸는 방법입니다. 곧 쓰겠습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10. 2. 3. 16:50

  안쓰려 그랬는데 좀 기분이 상해서 쓴다. 약간의 비방이 섞여있으나, 전부 사실에 근거했음을 밝힌다.



  아버지 생신 선물로 목화X 생활 한복을 구입했다. 동종 업계 중에서는 가격이 괜찮았고, 웹상의 사진만 비교한 것이긴 하지만 디자인도 생활한복으로는 무난하여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설명된 품질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여기 걸로 구입했다. 상품평을 다 믿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이트에 올라온 상품평이 다 괜찮았던 점도 구매에 일조했다.

  반송기간이 일주일밖에 안된다길래 생신에 맞추어 생신 4일전쯤에 주문했다. 그러면 늦어도 생신 하루전쯤에는 받아볼 수 있을 것이고 맞지 않으면 일주일 안에 교환신청을 할 수 있으리란 계산이었다.

  결제하고 다음날 확인해 보니 아직도 배송중이 아니었다. 전화문의해보니 염색중이어서 언제 배송된다고 하는데, 생신에 맞추기가 조금 빠듯할 것 같았다. 그래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생신때까지 배송이 되겠느냐 물었더니 그때까지 맞춰드리겠다고 했다.

  물건은 약속한 날 보다 하루 먼저 왔고, 무사히 선물을 전달할 수 있었다. 사이즈가 조금 크긴 했지만, 한 사이즈 줄일 정도는 아닐 듯 하여 그냥 입기로 했고, 아버지한테 잘 어울렸기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단, 몇가지 거슬리는 점이 있었다. 첫째는 바지 자크. 바지 자크의 품질이 너무 안좋았다. 베개커퍼 따위에 쓰는, 손잡이 부분이 1cm밖에 안되는 작은 자크를 사용한 데다가, 자크를 단 상태에서 염색했기 때문인지 페인트가 밀리고 얼룩덜룩한 느낌이 영 마뜩찮았다. 남자는 손이 큰데, 이 작은 자크로 어쩌라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둘째는 안감. 상품 설명에 안감이 있다 없다는 언급이 없었지만, 걸치는 형식이기에 당연히 안감이 있을 줄 알았다. 원래 없는 거구나, 하면 될 일이지만 안감이 있는 것을 기대했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대체로는 만족했기에, 시간 나면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좋은 후기도 쓸 심산이었다. 그러나 쉽게 시간이 나지 않았고, 그래도 후기는 쓰고 싶었기에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상품 밑에 후기글을 썼다. 자크와 안감문제를 포함해서 개선했으면 한다는 내용과 함께 대체로 만족한다는 내용으로 썼다.

  그리고 '전송'을 누르는 순간부터 기분이 상했다. '바로노출'이 아니라 '관리자 승인 후 노출'방식이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사이트에 노출된 후기가 거의 칭찬 일색이었기 때문에, 내 후기는 과연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졌다.
 
  결과는 예상대로. 불만을 표한것도 아니고, 욕을 한것도 아니고... 개선을 요구한 것 뿐인... 내 후기는 노출되지 않았다. 상품 구입 후 가졌던 호감이 순식간에 날아간 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도 상품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가격이 좀 비싸도 AS가 잘 되는지를 꼭 따져 사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또, 고객들의 구매 후기는 새로운 고객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에 한번씩 살펴보는 편이다. 평이 좋으면 아무래도 시선이 더 가게 마련이다. 판매자들도 이를 잘 알기에 입소문 마케팅에 힘쓰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 정보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차단한다면???

  물론, 지나친 비방 따위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차단하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판매를 해야 하는데 지나친 비방으로 판매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면 판매자 입장에서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고객이 올린 개선사항까지 차단하는 것은 다른 고객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되면 다른 고객은 객관적 정보를 얻을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판매 사이트의 '승인 후 노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후에, 문제가 되는 글을 삭제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노출'이었으면 한다.



  뭐, 홈페이지에서는 내 후기를 노출할 수 없었지만, 내 블로그에서는 노출할 수 있다. 혹시 생활한복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참고하시길...


목화X 생활한복은...
1. 가격대비 품질은 괜찮은 편.
2. 바지자크가 너무 저렴함.(부속품 품질이 안좋음)
3. 누빔옷에 안감 없음. (흠은 아니지만, 구입에 참고하시라고... 다른 누빔옷에도 안감이 없는건지는 모르겠음.)
4. 상품평은 다 믿지 말것.(좋은 것만 노출함)
5. 배송은 빠른 편.


Posted by 워터아이
2010. 1. 27. 15:13

http://www.egov.go.kr/


바로 이곳에서!!!

동사무소에서 발급하려면 통당 350원이다. 저렴하다.

하지만 직장인에게는 근무시간중에 짬을 내어 동사무소에 방문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하하. 그런데 집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단다.

서비스 한 지 좀 된 것 같은데 나만 몰랐나???


필요한 것은 공인인증서. 은행거래하면서 만들어놓은 인증서가 있으면 된다.

아참. 컴퓨터와 프린터도 있어야 한다.

프린터에 종이도 들어있어야 하고, 잉크도 있어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발급이 안된다.

아... 필요한 것 많군. 풋.

Posted by 워터아이
2010. 1. 26. 11:33

  전자사전을 살까 하고 이것저것 검색해 보았다. 그러나 국어사전 컨텐츠가 충실한 전자사전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게, 몇년 전만해도 전자사전에서 국어사전은 아예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영한/한영/영영/일한/한일... 다 들어가도 국어사전은 없었다. 휴대폰에 기본 탑재되어있는 사전에도 국어사전은 없었다.

  그래도 요즘은 기본적으로 국어사전이 하나씩 들어가 있긴 하더라.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하지만 표제어 고작 22만짜리 사전으론 성에 안 차는 나. 옥스포드 사전이니 뭐니... 좀 유명하다 싶은 영어사전은 다 들어가 있으면서 왜 국어대사전을 탑재한 전자사전은 없는 것일까??

  아이리버/카시오/샤프/에이원... 웬만한 전자사전 다 찾아봤지만 국어사전부에서 만족할만한 건 없었다. 그나마 샤프가 표제어가 많은 민중사전을 채택하고 있었다. (아이리버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탑재했다고 하는데, 용량으로 보아 전권이 아닌 것 같다.)


  난 이런 전자사전을 원한다.


  1. 대 국어사전/문학용어사전/유의어사전/고어사전/순우리말사전/방언사전/남북한용어사전 등 국어 관련 어휘 콘텐츠가 풍부한 사전!

  2. 필기인식 한자사전이 지원될 것! (요즘은 거의 지원되는 것 같다.)

  3. 영어/일어/기타 제 2외국어 사전은 기본만 하면 됨. (한마디로 얘네들은 사전이 있기만 하면 그 이후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말씀)

  4. 전자수첩 기능이 풍부한 것. : 일정관리, 메모 등. 쓰기 편하고 접근성이 좋아야 함. 근데 전자사전 컨텐츠 설명에 전자수첩 기능은 잘 안나와 있더라.

  5. 텍스트 뷰어, MP3 등... (요즘은 거의 기본탑재인 것 같다.)

  6. 작고 예쁠것! (디자인은 진리이다!)


  과연 몇 년 안에 이런 전자사전이 나올 수 있을것인가! 이렇게 우리말을 천대하는 이 땅에서 어쩌면 요원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0. 5. 22:30
 
뉴스 썸네일
리코더 전공, 다들 농담인줄 알죠”
헤럴드경제 생활/문화 | 2009.10.05 (월) 오전 11:56
있었죠.” 지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제3회 몬트리올 국제 리코더 콩쿠르’에서 우승한 리코더리스트 권민석(24ㆍ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 재학) 씨는 희귀 전공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주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초등학교를...
네이버 | 관련기사 보기


우연히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전공자의 리코더 음색은 어떤가... 유투브 검색질을 시작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DXs2q9_PMfA

리코더 여제라고 불리는 미칼라 페트리의 연주 동영상입니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연주해봤던 악기라서 그런지...

연주하는 모습이 썩 멋있어 보이지 않지만...

소리는 정말 아름답네요~


음악은 좋은데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다 하시는 분...

묵혀뒀던 리코더를 다시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0. 2. 00:38

1. 이름을 잘 지어야 하는구나. 주인아씨…

2. 인아씨 힘들겠다. 보통체력으론 그 이중생활 못하지…

3. 취미가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겠군. 말이 통하잖아.

4. 손예진 예쁘다. 그 애교에 그 표정~ 내가 남자라도 넘어가겠어!

5. 축구와 사랑의 대비가 절묘해! 한국 축구의 문제는 골 결정력 부족? NO! 즐기지 못하는 것!

6. 감상이 더 있었거든! 그런데 컴퓨터 부팅되는 동안 까먹었어! 부팅 빠른 컴퓨터가 몹시 아쉽군…

Posted by 워터아이
2009. 8. 21. 17: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크한 사장님. 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워터아이
2009. 7. 24. 14: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루크너의 <교향곡 8번> 같은 경우

90분이 넘는 연주시간에서

심벌즈는 겨우 3초 정도만 연주하게 된다.

이 3초를 위해 심벌즈 연주자는 연주 내내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방심해서 1초라도 빗나가는 순간에는

모든 연주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심벌즈 연주자는 정확한 시간을 맞추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당신 인생의 3초를 위해
당신은 90분의 연주에 귀기울이며 긴장하고 있습니까?
지금, 역할이 없다고 긴장을 풀지 마세요.
연주의 성공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2009.7.24. by wate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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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9. 7. 22. 15:59


나의 언어를 알아주세요.

 

페터 빅셀, “책상은 책상이다.”를 읽고.


나는 종종, 내 언어를 이해 받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에 빠진다. 과연 내가 내뱉은 언어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했을까?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왜 그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지? 내 의사를 어떻게 하면 정확한 언어로 전달할 수 있을까?

수고하세요-“

인사말로 흔히 던지는 이 말은, 사실은 웃어른에게는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계속 고생하라.’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화자는 예의를 갖춘다고 한 말이 청자에게는 오히려 예의 없는 태도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해.” = ‘너 말고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런데 넌, 날 사랑한다면서 왜 다른 사람을 보지? 사실은 날 사랑하지 않는 거지?’

사랑해.” = ‘널 보고 싶어. 함께 놀러 가고 싶어. 그런데 넌, 날 사랑한다면서 왜 나와 함께 놀러 가고 싶어하지 않지? 사실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 아니야?’

이렇듯 사전에 등재된 합의화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해석은 사람에 따라 무궁무진하게달라질 수 있는 노릇이다. 그래서 나는 말을 할 때 늘상 조심스럽다. 내가 전하는 이 언어가 과연 내가 의도한 대로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두려움 때문에 나는 말을 할 때 매우 조심스럽게 언어를 고르며, 글을 쓸 때에는 몇 번씩 사전을 뒤적거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작가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에 나오는 주인공은 이 합의화된 언어규칙을 완전히 무시해 버린다.

그의 침대는 사진이 되고, 그의 책상은 양탄자가 되고, 그의 의자는 시계가 되고, 그의 신문은 침대가 되고, … 그러니까 남자는 아침에 사진 속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양탄자가 놓인 시계 위에 앉아, 무엇을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를 고심한다.

남자는 이 놀이에 푹 빠져서 차츰 원래의 명칭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워지게 된다. 사람들이 이 물건을 뭐라고 부르는지를 한참 생각해 봐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의 사진을 사람들은 침대라 부르고, 그의 양탄자를 사람들은 책상이라 부른다. 그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고, 타인도 그를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고립되어 버리고 만다.

이것은 괴상한 한 사람의 이야기로 넘겨 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이다. 앞서 말했듯이, 합의화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언어 사용자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언어에 앞서서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에 그렇게 된다.

한국사람들은 개 같아요.”

한국말을 배우는 어떤 일본인의 실수담이다. 일본사람들은 고양이 같이 조심스럽고 조용한데, 한국사람들은 개 같이 활기차고 활발하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으나, 이 말을 들은 한국사람들의 기분이 썩 좋지 못했음은 한국인이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이 문디 가스나가!”

경상도 사람들의 친근감 표현에 서울사람들은 내가 뭘 잘못했나 깊이 고민한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의사소통 부재로 고립되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담에서 출판된 페터 빅셀의 단편집 책상은 책상이다.”에는, 앞서 말한 책상은 책상이다.”를 포함하여 총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103페이지의 가벼운 책이지만, 내용의 무게는 묵직하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고집스럽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다. 지구가 둥근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금부터 앞으로 쭉, 일직선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남자. 애써 발명한 텔레비전이 이미 세상에 나와있어서 좌절한 어떤 발명가. 열차시간표를 모두 외웠기 때문에 열차를 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억력이 좋은 남자. 요도크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남자. 아무 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중국어까지 배우게 된 남자.

그들은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뛰어난 기억력과, 엄청난 것을 발명할 수 있는 머리를 가졌지만 세상 속에서 고립되어 버렸다. 외롭다.

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요도크 아저씨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할아버지를 위해, 마음껏 요도크 아저씨의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가실 수 있도록 배려한다. 할아버지는 지겨울 정도로 요도크 아저씨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 그러나 작가는 잠시 현실에 눈감고 환상의 무대를 마음껏 펼쳐 준다. 그 뒤에 나타난 짧은 현실 이야기는 없어도 좋을 뻔 하였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덧붙여 지면서 현실보다 환상에 더 큰 무게를 주고 싶었던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거짓말을 한 광대 콜롬빈에게도 작가는 관대한 처분을 내린다. 그가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콜롬빈의 장단에 맞추어 없는 마침내 없는 대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콜롬빈은 외롭다. 아메리카는 없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좋은 남자는 마침내 열차를 타게 되지만, 그가 열차 시간표를 외우고 있을 무렵에 열차를 타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을까는 의문이다. 그래도 그는 새로운 알거리를 찾아 떠났으므로 외로움에서 조금은 해방되지 않았을까?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는 개개인의 관심사도 각각 다르고, 따라서 서로를 이해하기란 그만큼 어려운 일이 되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더욱 큰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9.7.22. by waterai

책상은 책상이다 상세보기
페터 빅셀 지음 | 예담 펴냄
침대를 사진으로, 책상을 양탄자로, 의자를 시계로, 시계는 사진첩으로 부르기로. 이렇게 주위의 모든 사물을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르기로 한 이 남자는 한동안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사물들의 이름을 외운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7. 14. 17:07

안녕하세요~

라디오스타 게으른 DJ 워터아이입니다.

 

지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방금 전, 클럽을 돌아다니다가 물귀신 이야기를 봤어요.

귀신이 나올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괜히 으스스해지며 무서워지네요.

 

서설은 이쯤 하고, 슬슬 본 주제로 넘어가 봅시다.

 

 

오늘 곡은 김현성의 –‘머리로 맘을 누르죠.’ 입니다.

가사를 잘 음미해보면 참 절절합니다.

머리와 가슴이 서로 한 방향을 향하지 못하고 티격태격 한 경험,

아마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것 같습니다.

 

사랑 때문일 수도 있고, 진로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간식거리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머리로는 살빼야 하는데~ 이거 먹으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가슴으로는 달콤한 케이크가 가져올 행복을 상상하며 두근두근~

 

머리와 가슴의 조화. 혹은 이성과 감정의 조화

이게 쉽게 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느 연수자리에서

3H가 조화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3H는 바로, Head, Heart, Hand를 뜻합니다.

단순하고, 어찌보면 기본적인 이야기인데도,

3H를 조화시키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간입니까?

Head?

Heart?

Hand?

아니면 이상적으로 3H가 잘 조화되고 있습니까?

 

직종에 따라 Head를 더 내세워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Heart, Hand를 더 내세워야 할 수도 있겠지요.

어느 게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어느 쪽 인간인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H전부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속성이 각기 다릅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한번쯤은 모두 들어 본 말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손은 어때야 할까요?

 

머리는 미래를 생각하고,

가슴은 과거를 추억하며

손은 현재를 삽니다.

 

 

 

3H는 조화를 잘 이루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머리는 종종

과한 연산을 견디지 못하고 과부하가 걸려 많은 열을 내며

느적느적댑니다.

가슴은 종종

뜨겁게 타오르다 차갑게 얼어버리길 반복하며

결국 버석버석 부서져 내립니다.

손은

게으른 내 손은….

 

하핫

머리와 가슴이 싸우기 시작하면

손을 바삐 놀리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글은 싸이월드 클럽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들의 모임'의
'라디오스타'코너에 올린 글입니다.
2009.7.14.
by waterai.
Posted by 워터아이
2009. 6. 12. 01:49





지휘자 스피노시와 그가 이끄는 앙상블 마테우스라고 합니다.

지나가다가 이 영상을 한 번 보고 소름이 끼쳐버렸습니다.

노래부르는 사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카운터테너 Philippe Jaroussky(필립 야루스키)라고 합니다.
 
목소리와 표정이 정말 뇌세적입니다.

보면 그대로 빠져들어서 한참을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스피노시, 마테우스, 야루스키. 이분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워터아이
2009. 5. 24. 15: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타트렉을 봤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영화 뭐볼까 하다가, 시간이 맞는 것이 이것 뿐이라 보게 되었습니다. 스타트렉 시리즈 다른 것을 본 게 없어서 이해가 될까 걱정했는데, 다른 것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뭣보다 캐릭터들이 다들 매력적이네요.
  귀여운 십대 항해사, 파벨 체코프(안톤 옐친)의 어설픈 영어발음.
  젊은 스팍(잭커리 퀸토)의 이성적이고자 노력하는 모습과 통제 안되는 감정의 폭발.
  늙은 스팍(레너드 니모이)의 명대사. "내 자신에게 장수와 번영을 빌기는 민망하니. 행운을 빌겠네."
  도도한 우후라의 사랑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함장의 어설픈 작업~
  그리고 커크와 스팍의 우정~

  블랙홀을 통과하면 시간선이 꼬여버릴 수 있다는 이론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걸 이해 못해도 인물들이 엮어내는 드라마 만으로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SF나 모험이나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테고요.

  기회 되면 다른 시리즈도 보고싶네요. ^^
Posted by 워터아이
2009. 5. 22. 16:50
 당신의 페르소나는 무엇입니까?



  안녕하세요~ 라디오스타의 2기 DJ 워터아이입니다. ^-^

  공백기간이 아까워서 클럽장에게 공백기간을 채우겠다고 말하고 받아오긴 했는데, 사실 제가 DJ를 하기엔... 두 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음악이 없다.
  둘째는... 사진이 없다.
 
  제가 싸이월드 뮤직 플레이어를 안 깔아서 싸이월드 음악을 못 듣습니다. 당연히 윤형군이 올려준 음악도 못 듣고 있었고요. 그래서 라디오스타의 음악이 지금까지 어떤 색깔이었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래도 일단 DJ가 바뀌었으니 제 스타일대로~ 진행합니닷- (배경음악은 윤형군한테 선물받았습니다. ^-^ 조성모의 '가시나무' 되겠습니다.)
 


  주제를 무엇으로 잡을까 고민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주제는 있었지만, 제 소개도 할 겸 첫 번째 주제는 페르소나(persona)로 정했습니다.

  페르소나(persona)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원래 페르소나는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입니다. 심리학적인 용어로 심리학자 구스타프 융이 만든 이론에 쓰이게 되는데, 그는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가면)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루어 간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가면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지금 어떤 가면을 쓰고 있습니까?
 


  물론, 한 마디로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저도 우리클럽에서 보이는 가면이 있겠지요. 그것이 어떤 모양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는 쪽은 안쪽, 여러분이 보고 있는 쪽은 바깥쪽일 테니까요.

  그래서 종종, 제 가면이 어떤 모양인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제 가면은 어떻게 보이나요?


  어렸을 때는 가면이 유연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주물럭거리며 예쁘게 다듬어 주기도 하고, 한 대 얻어맞으면 삐뚤어진 모양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금방 다시 회복됩니다.

  나이먹을수록... 가면은 점점 견고해지고... 모양은 쉽게 바뀌지 않네요. 얻어맞았다고 쉽게 삐뚤어지지는 않게 되었지만 크게 얻어맞으면 와장창 깨져버리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면을 다듬어 주었는데 이젠 스스로 다듬어야 합니다. 때가 묻지는 않았나 수시로 점검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는 않았을까? 금 간 부분은 없을까? 계속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새 내 가면이 곰보탈이 되어있을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여러분은 부지런히 가면을 다듬고 있습니까?  


  저는 요즘 싸이 다이어리를 즐겨 쓰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다 보면, 가끔 today history가 뜨더라고요. 눌러보면 2년 전의 나와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조금, 변화되었을까? 기대하며 2년 전의 나를 들여다 보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우울해 집니다. 이미, 가면을 변화시키기에는 너무 나이들어버렸는지 몰라요. 2년 후의 나도 같은 모양일까요? 더이상 내 가면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 그래도 조금은 나아졌을 거라고,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여러분의 페르소나는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중입니까?  


  대학시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는 닉네임을 '귀염둥이'라고 지었습니다. 이전에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었습니다. 귀엽다는 말을 듣고싶다고 의식한 적도 없었습니다만, '닉네임을 지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왠일인지 저는 '귀염둥이'라고 지었습니다.
  그것은 제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장녀에, 애교 없고, 덩치 큰- 전혀 귀엽지 않은 여자였으니까요. 상담을 진행하면서, 전 제 속에 귀여워지고픈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내 것이 아니었던 귀염성.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 해 보였습니다. 우선, 신체적인 조건이 너무 불리했으니까요. 키가 170가까이 되는 여자에게는 쉽게 귀엽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법입니다. ^^
  전 상담 후에도, 귀여워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신체 조건을 바꿀 수 없는 이상 귀여워 질 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귀여워지고싶은 욕구는 내면에 계속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게 '귀엽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크릿'에서 말하는 '유인력의 법칙'이 작용한 것일까.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던 귀염성이 제 속에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귀여운 여인'이라는 새 가면을 획득했습니다. ^^v

 
  이미 너무 나이가 들어서, 더이상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꾸준히 변합니다. 어릴때처럼 급격하게 변하진 않겠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다 보면, 천천히... 언젠가는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향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려 하십니까? 그렇게 되길 원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여러분의 페르소나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습니까?



이 글은 싸이월드 클럽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들의 모임'의
'라디오스타'코너에 올린 글입니다.
2009.5.22.
by waterai.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