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9.01 2008.9.1. 비오는 날엔 쓸쓸해도 울지 말아요. 10
  2. 2008.09.01 이건 비밀인데... 8
  3. 2008.07.20 비가 온다... 6
2008. 9. 1. 23:00
워터아이씨는 왜 비오면 쓸쓸한가요?

빗방울은 눈물방울과 닮았잖아요.
비오는 소리는 울음소리와 닮았잖아요.
아마도 그렇기 때문이겠지요?

아마도 누군가가 못 다 흘린 눈물이
비가되어 내리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울지 말아요.
창밖에서 대신 울어주고 있잖아요.

워터아이씨를 위해 내일은 맑은 날씨가 준비되어 있을거예요.

2008.9.1. by waterai


힘내요 워터아이씨!
비오는 날은 좀 쓸쓸한데,
힘든 날은 가끔
워터아이씨를 객관화 시켜서 이야기 해 보면 조금 도움이 되기도...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썼던 글을 옮겨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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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8. 9. 1. 22:19
  "이건 비밀인데..."라고 시작되는 말 치고 비밀인 것은 없다. 왜냐하면, 말은 입밖에 나오는 순간, 이미 비밀이 아니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를 막 시작할 무렵에, 내가 '비밀'로 이야기 한 것이 다음날 바로 퍼져있는 것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던 적이 있다.

2008/04/28 - [daily diary] - 세상에 비밀은 없다.
2008/04/28 - [daily diary] - 이래서 어른은 외롭다.

  사건인 즉, 처음에는 굳이 비밀일 필요가 없었던, 또 굳이 떠벌릴 필요도 없었던 '나의 일'을 친한 친구한테 말했었는데, 친구가 내 예상과는 다르게 사건을 크게 해석해서 받아들였다. 이렇게 해석될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은 나는 대충 수습한 뒤에, '네가 그렇게 받아들일 정도면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테니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친구는 자기는 여태 떠벌린 일이 없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나니 아이들이 다 알고 있더라며, 오히려 내가 비밀입네 하면서 다 말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바로 얼마 전에 또 '나의 일'이 내가 말한 적 없었던 친구의 입을 통해 들려왔기 때문에 그 일로 이 친구에게 정황을 물었었다.) 내 딴에는 크게 해석될 일이 아니었으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어서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아무튼 이번 건은 떠벌리지 말라고 당부해 두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나는 다른 친구의 입을 통해 이 일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나는 내 일이라면 딱히 숨기지 않는 편이지만, 남의 일이라면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도 그것이 '비밀'로 전달되었을 때는 아무리 친한 친구한테라도 말하지 않는 편인데, 세상사람들은 남의 일을 참 가볍게 여기는구나 싶었다. 내가 가볍게 생각하고 말한 일이 상대는 크게 해석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내가 가볍게 받아들인 일이라 할지라도 상대에게는 큰 약점일 수 있는데, 혹은 크게 자존심의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일인데... 어쨌든 비밀은, 특히 여자들 사이에서의 비밀은 '이건 비밀이야.'라는 말과 함께 이리 퍼지고 저리 퍼지게 되는 것 같다...

  입조심해야지 하면서도 어쩌면 나도 전해들은 이야기를 가벼이 여기고 쉽게 퍼트리고 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건 비밀이야'라는 말과 함께 전달된 이야기라면 무게를 느끼고 입을 열지 않는 편이지만, 그런 말이 없었다면 내가 받아들인 무게와는 상관 없이 그 일을 가벼이 여기고 만다. 남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모를 말을 가볍게 주고받는다. 연예인의 뒷얘기가 퍼지는 경로가 아마도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나 싶다.


  안타까운 것은... 말의 이러한 속성을 깨닫게 되고 보니 마음을 열 친구 하나 두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것이다. 내가 나의 이야기를 전했다는 그 친구도 믿었던 친구였다. 지금은 그저... 정말로 비밀로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혼자 짊어지고 가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다. 때론 그 무게에 눌려버릴때도 있겠지만...

  하지만 나는 종종 나의 무게를 덜기 위해 나의 일에 대해서는 너무도 쉽게 입을 열고, 그것이 때로 내게 다시 돌아와 나를 상처내기도 한다...

  솔직함이 나의 무기라지만... 그 무기가 공격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결론은...

  비온다. 외롭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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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워터아이
2008. 7. 20. 17:57
비가 온다...



비오는 날은

어둡고

축축하고

우울하고

잡생각이 많아져서 싫다.

우산들고 나가야 할 일 까지 생기면 힘들고 지쳐서 더 싫다.

비야~ 비야~ 그쳐라~



그래도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비가 많이 오는 시간에는 나갈 일이 별로 없었다.



근데 비가 와도 시원해지지를 않네.



+ 덧. 비가 오면 생각나는 노래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그냥 걸었어."



오늘 새벽에 "남자"가 등장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남자의 매력에 대한 포스팅을 했기 때문일까...

등장인물이 되었던 "남자"는 제가 아는 실존인물입니다.

꿈의 내용은 잘 기억 안나지만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었고, (한가족은 아니었음)

야한 꿈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와 저는 현실에선 아무사이도 아닙니다.

왜 이런 내용을 포스팅 하냐구요...?

에... 그러니까...

외롭다고요. ㅠㅠ (주룩... ㅠㅠ)

+ 어차피 제 블로그는 제 오픈일기장에 불과한 것이랍니다.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