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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2 [도전!영어002] 악플보다 무서운 선플 4
2008. 12. 22. 21:17
  제가 약 4일 전... 다음과 같은 글을 포스팅 했었군요. (...)


  그 이후... 저는 두려움에 제 블로그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들어오고도 안 온 척 했습니다. (...) 이유인 즉슨, 해당 글을 클릭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너무 사랑스러웠... 감사했... 부담스러웠...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클릭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댓글이 많습니다. 아마 이 블로그 역대 최다 댓글이지 싶어요. ㅠㅠ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을 줄이야...
  해당 글에 악플은 없습니다만... 전 최초로 악플이 아니어도 두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아아... ㅠㅠ 그리하여 블로그에 들어 와 놓고도 안 온 척 리리플 달기를 미뤄 왔습니다. 오늘까지!!

  두려웠던 이유는 다들 짐작 하셨다시피... 해당 포스팅에 설정한 대로 진도를 나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ㅠㅠ 19일날. 늦잠 자고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훌쩍 시간이 흘렀고, 엠피삼만 대강 들은 상태. 그리고 시간이 되어 바이올린을 배우러 떠났습니다. 시험때문에 잠시 중단한 바이올린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고, 그 날이 몇 개월만에 복귀한 날이었죠. 돌아오면 영어공부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잠시 네이트온에 접속하자마자 몰려드는 열화와 같은 성원...(평소엔 절대로 이렇지 않습니다!!) 그 날 따라 중간에 중단하기 어려운 대화들. ㅠㅠ 전 대화창 2~3개를 한꺼번에 소화하느라 정신이 혼미했고... 그 중 2개는 중간에 끊기 어려운데다 꽤 신경을 써야 하는 대화창이었던지라... 거의 1시까지 네이트온을 한 듯 합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 자기전에 엠피쓰리라도 들어야겠어요오오..."라고 말하고 마지막 대화창을 껐습니다만... 방으로 들어가서 바로 잠에 빠졌습니다... (..)

  20일! 오래전부터 고대하던 콰르텟 X 마스에 가는 날!!! 11시 공연이 끝나고 바로 시작하는 것이고, 전 금전관계상(..) 공연은 빼고 뒤풀이만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공연이 언제 끝나는지는 공지에 없었지만 대략 12~1시쯤 가면 될 듯 싶더군요. 집에서 거리가 있어서 아침부터 준비하고 가야 했습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30분. ㅠㅠ 그리고 그 때 부터 다음날 있을 정모때문에 네이트온 회의를 해야 했습니다. ㅠ

  그리고 일요일! 정모는 5시 30분. 4시 30분쯤 출발하면 되지요. 열화와 같은 성원을 기억하며 (..) 컴퓨터 앞에 앉아 착실히 엠피삼을 들었습니다. 책도 보며 여러번 따라했습니다. 따라 한 거 곰 녹음기로 녹음도 해봤고요. 원래 이 날 4일치까지 들을 계획이었습니다만 너무 3일치를 두세번씩 들으며 따라하기까지 하니 진도가 안나가더군요. 이 날 3일치를 완료했습니다. 정모 가면서 엠피삼으로 한 번 더 들었고요. 그리고 정모 후 늦게 집에 들어오고...

  그리고 오늘. 마침내 4일치까지 완료했습니다!!!

  뭐... 듣기만 하는거라면 예정대로 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막상 해 보니 듣는거 만으로는 공부하는 기분이 안 나더라고요. 다시 펼쳐도 익숙치가 않으니까... 그래서 여러 번 듣고 따라하고 하다보니 늦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책 한 권을 일단 다 본 셈이네요. (워크북은 제외)
  다시 보면 낮선 부분이 또 나오겠지요. 일정대로 2번 쯤 더 돌려보고, 워크북도 시간나는대로 해 보겠습니다.

  그리하여 결론은...
 
  1. 조금씩 미뤄지긴 했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엠피삼은 들었고, 결국 임무 완수 했습니다!
  2. 아무리 그래도, '바빴다.'는 것은 핑계겠지요. 좀 더 부지런해지겠습니다.
  3. 스케줄은 진작에 잡혀있던 것이었는데... 애초에 계획이 조금 무리했던 것 같아요. 평소의 내가 소화할 수 있었던 양 보다 조금 많게 잡아야 하는데 저는 언제나 '이상적인 상태의 컨디션 좋은 내가 소화할수 있을까 말까 하는 양'을 계획에 넣어버립니다. 그리고 매번 계획을 못 지키죠. ㅠㅠ 보다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한 듯 합니다.
  4. 몇 번의 유혹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이따가 들을거니까. 엠피삼 몇 개 밖에 안 남았잖아. 일단 완료했다고 올린 다음에 오늘 다 듣고 자면 되지.' 하지만... 나 자신을 속이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참았고... 결국 마지막 엠피삼을 다 들을때까지 포스팅을 미뤘습니다. 그리고 정말 공부했다는 느낌이 들 때 까지 열심히 들었습니다.
  5. '결심을 여기저기 알려라. 결심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은 들어왔는데, 정말 말만 앞서는 사람이 될까봐 겁이 나서 시도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도움이 되네요. 댓글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뭐야 이거,, 결론 맞아? 왜 이리 길어? ;;;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