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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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바이올린입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악기인데 폰카로 대강 찍었더니 너무 폼이 안 나서 약간의 조작을 가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또 너무 우아해 보이네요. 이래서 뽀샵발은 믿을 게 못되는 겁니다. -ㅅ-;;
  작년 9월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이제 9개월 정도 배운 셈이군요. 일주일에 한 번 레슨받고, 그 시간 이외에는 연습을 거의 안 하니 9개월 배웠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실력입니다.
  현악기 소리를 좋아하여 이전부터 꼭 배우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엄두를 못 내다가 작년에 우연한 계기로 눈 딱 감고 질러버렸습니다. 초반에는 신기한 마음에 집에와서 열심히 연습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되든 안되든 진도도 쭉쭉 나가서 스즈키 2권까지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2권 처음곡을 배우려는 중에 선생님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뀐 선생님 밑에서 자세를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했어요. ㅠㅠ 이전 선생님한테 배울 때 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자세 바꾸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진도도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갔고요.
  작년 말쯤부터 새 선생님과 함께 했던 것 같은데... 한 5개월 정도 같이 배운 듯 해요. 그래서 간신히 스즈키 1권을 익혔습니다. 하지만 역시... 레슨때만 연습을 하니 배운 곡 다시 켜보라고 하면 못 할 듯 해요. ^^;;

  이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레슨을 잠시 쉬려 합니다. 아직 조율을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쉬는 동안 현은 늘어질테고~ 아직도 기초가 안 잡혀 있는 탓에 실력도 팍 떨어지겠지요. ㅠㅠ 어떻게 해서든 계속 배우고 싶었는데 역시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집에서라도 연습 좀 해보게요. 현이 늘어질테니 음정 연습은 못 할 듯 싶고... 개방현 연습이나 짬짬히 해 보려고요. 피아노도 좀 쳐보자 싶은데 잘 안되네요. 하농을 60번까지 완주해보자! 라는 목표가 있는데, 매번 1,2번에서 머물러 있지 말입니다. ㅋㅋ 그래도 스트레스 받을 때 피아노 앞에 앉으면 하농 1,2번만 아~~무 생각 없이 30분 이상 칠 수 있답니다.

  여러분은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푸시나요? ^^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