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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31 공감-월급쟁이로 산다는 것. 4
2008. 12. 31. 14:44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들의 모임의 '신영준'님의 글입니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인데, 이 글은 많이 공감되네요. 저도 많은 돈이나 일확천금에 행복을 걸지 않아서 사업하는 사람보다는 월급쟁이를 좋아하고요. 제 자신도 월급쟁이가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정말 월급쟁이의 마음이 아닌, 경영자의 마음으로 월급쟁이 생활을 하고 싶네요. ^^



  사실, 최근에 가까이 지내던 한 사람에게 화를 내어 버렸습니다. 화 낸 이유는 어쩌면 순간적인 짜증에 불과할 뿐이지만... 매번 돈돈돈 하는 꼴이 거듭해서 실망을 주었기에 쌓였던 것이 작은 계기로 폭발한 것이지요.

  월급쟁이는 취향이 아니라 하고, 경영은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제게 보여지는 모습은 그다지 정직하거나 열성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돈'벌기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인상... 그렇게 해서 번 돈도 그다지 가치있는 곳에 쓰고있다는 생각은 안 들고... 물론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겠지... 싶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고 싶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제게 큰 도움이 되었던 책도 선물하고 알게모르게 잔소리도 좀 했는데... 결국은 책 선물한 다음날 버럭 화내버리고 쉽게말해 '꺼지셈!' 해버렸으니... 아아아... 수양이 부족한 워터아이... 언제쯤 좀 좋게, 들어먹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근데 말이 먹히는 사람과 안 먹히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 따위를 하고있으니...)

  에이, 몰라요. 아무튼... 너무 돈에 가치를 두며 돈에 얽매여 사는 사람은 왠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돈을 지배하며 살아야 하는데, 돈에 노예가 되어 살고있는 것 같아요. 이거 너무 내가 돈을 모르고 살아서 그런건가?

  하지만 워터아이도 그닥 풍요롭게 자란 건 아니었답니다. 부모님 단칸방도 없이 친척집 더부살이로 시작하셨고, 아버지 혼자 월급으로 식구 많은 시댁까지 부양하며 살아야 했으니... 어렸을 때 옷 사 입은 기억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나마 시장표.

  뭐, 저도 자본주의 사회의 일원인지라, 돈 없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어떤 조사에서도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은 아주 조금이라고 합니다. 전 월급쟁이로서 경제적 안정이 확보되면 그 다음은 크게 욕심 낼 생각이 없답니다. 남는 것은 나누면서 진정 여유롭게 살고싶어요.



  이야기가 샜지만... 정말 경영자의 마음으로 월급쟁이 생활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성공이란, 돈일수도 있고, 명예일수도 있고, 혹은 자신의 큰 만족감일수도 있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일하는 전국의 미혼 월급쟁이 여러분!! 워터아이의 마음이 당신을 향해 있습니다!! (공개구혼? ㅋ)

"항상 받는 돈보다 더 일하면
언젠가는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 버나드 쇼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