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5. 17:38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냅두고 티스토리로 온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티스토리의 부족함 때문이었답니다.

  티스토리 애호가들은 "아니 티스토리가 얼마나 자유도가 높고 풍부한데! 뭐가 부족하다는거야!"라고 발끈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 티스토리의 부족함은 이렇습니다.

1. 이웃이 없다 : 네이버나 싸이월드에 있는 이웃이나 일촌같은 개념이 없습니다.
2. 카운터 이벤트 기능이 없다 : 네이버나 싸이월드에서는 로그인 한 사용자가 카운터를 밟으면 이벤트가 발생하지요. 자동으로 포스트가 생기는 등... 티스토리는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3. 스크랩 기능이 없다 : 네이버나 싸이월드에서는 로그인 한 사용자가 다른 블로그의 포스트를 자신의 블로그로 쉽게 스크랩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티스토리는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뭔가 많~ 이 부족하지요. 티스토리의 이런 부족함으로 인해 위의 기능들을 사용하려면 매우 번거로운 방법을 써야합니다. 아날로그적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요.

1. 이웃을 추가하려면 이웃 주소를 직접 쳐서 링크에 추가해야 한다. 번거롭다.
2. 카운터 이벤트 기능을 사용하려면 예전의 홈페이지 시절처럼 며칠전부터 공지하고, 카운터를 밟은 사람이 직접 스샷을 찍어서 제출하는 등, 관리자-방문자 모두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번거롭기 짝이없다.
3. 스크랩 기능을 사용하려면 직접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거나 링크 주소를 복사해서 자신의 포스트에 올리거나... 이런 번거로운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요즘은 우클릭 금지글도 많은데 번거롭다.

  부족합니다아~~ 혹시 티스토리로 이사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이런 부족함이 인터넷 원시시대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해 오던 제게는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던 겁니다.

1. 이웃이 더 소중해 진다. : 번거로운 아날로그적 방법으로 추가한 이웃은 더 소중히 느껴지고, 번거로운 아날로그적 방법으로 밟은 카운터가 더 소중히 느껴지는 법.
2. 열려있다. 때문에, '내 공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 로그인 한 사용자만 이웃하고, 카운터 밟고, 스크랩 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블로그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이웃을 할 수 있고, 카운터를 밟을 수 있다는 점. 로그인 한 사용자가 한 스크랩 수가 체크되고, 로그인 한 사용자의 이웃수가 체크되어 어쩐지 '갇혀있다'는 느낌을 주는 네이버와는 달리, 누구나 이웃으로 추가할 수 있고, 댓글을 남긴다고 해도 로그인 한 상태로 남기는 것과 로그인 하지 않은 상태로 남기는 것에 차이가 없어서 '열려있다.'는 느낌이 강함.

  게다가, 홈페이지처럼 자유도 높은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다른 공간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제 메인 공간은 티스토리가 되었답니다. //ㅁ//

- 2008.5.15. waterai
Posted by 워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