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6. 01:42
유스트링 모바일 초대장


아마추어 현악 연주자 75인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습니다. 

열린 공연이니 보러오세요. ^^
 
 
Posted by 워터아이
2010. 5. 24. 00:33

바이올린을 배우고부터는 서점에 가면 꼭 악보 코너를 둘러보곤 한다. 예전에는 피아노 악보만 보고 말았으나 이제는 바이올린 악보 코너가 우선이다. 우선 진도에 따라 스즈키를 한 권씩 사고, 그 다음은 내가 연주할만한 악보가 있나 뒤적여 보지만 아직 배우는 중이라서인지 만만한 악보가 없어서 번번히 그냥 오고는 한다. 그 와중에도 한 두 권 씩 사 둔 악보가 있기는 하다.

이번에 산 악보는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라는 김동연씨의 책. 전작 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바이올린이라는 책이 구성이 참 좋았기에 이번에도 별로 망설이지 않았다. ‘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바이올린이 생 초보가 기초부터 차근히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면, 이 책은 생초보는 벗어난 상태를 전제로 한다. 아예 바이올린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바이올린을 같이 사기를 권한다.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책표지 (부분) 저 위의 빌딩그림 같은 것은 손으로 그린 '필름'이라고 한다.


바이올린 관리법, 연주 자세, 운지법 등을 깨우친 사람이라면(전작에 다 나온다.) 이 책을 연습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음악이니 클래식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배우는 입장에서, 곡을 알고 연주할 때와 모르고 연주할 때는 당연히 큰 차이가 난다. 곡을 알면, 악보도 그에 맞추어 읽히는데, 곡을 모르면 악보 읽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설령 모르는 곡이라도, 부록으로 들어있는 모범 연주 CD를 들어 곡을 익힌 후 연습할 수 있게 되어있으니 고마운 책이라고 할 수 밖에게다가 반주 CD도 따로 들어있다.

악보

이 쯤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악보

이건 좀 어려워 보인다!


난이도는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는 수준에서 무난히 연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초반 곡은 스즈키 1권이라도 도전해 볼 만 한 곡들이라 연습곡의 지루함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곡마다 200~300자 정도의 해설이 덧붙여져 곡의 호감도를 높인다. 간단히 삽입된 영화 정보만 서술한 것이 아니라, 작곡가의 다른 곡, 수상경력, 곡의 분위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대화형식으로 실려 있어서 이것만 읽어도 어디 가서 그 곡에 대해 아는 척 좀 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곡집에도 이런 해설이 붙여져 있다면 연주가 조금 덜 지루할텐데

곡 해설 페이지

클래식 곡집에도 이런 해설이 있다면 좋을텐데...



27개의 곡. 생각날때마다 하나 하나 연습 좀 해 봐야겠다. 아는 곡도 있고, 모르는 곡도 있지만, CD를 듣다 보면 모르는 곡도 아는 곡이 되는 법. 아버지는 바이올린 하면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던데, 아쉽게도 그 곡이 빠져있다. 하지만 그 곡의 악보는 따로 가지고 있으니 상관 없다. 호호호~~

목차

요것이 바로 목차! 하나 하나 미션 클리어 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Posted by 워터아이
2009. 12. 11. 00:36

  악기를 연습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아파트 생활로 인한 이웃들의 항의일겁니다. 관련 카페에서도 이와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이 종종 올라옵니다. 아파트생활을 한다면, 그리고 당신이 해가 져서야 집에 들어오는 직장인이라면 피아노 연습은 포기해야합니다. 저도 주택에 살 때는 밤 11시까지 피아노를 쳐도 항의하는 사람 없었는데, 아파트로 이사온 뒤로는 주말 말고는 피아노를 칠 엄두를 못냈답니다. 저희 아파트의 경우, 적어도 2층 너머의 소리는 매우 잘 들립니다.

  현악기는 이보다는 사정이 낫습니다. 첼로같은 경우야 울림이 크고 핀을 타고 바닥까지 울림이 전해져 아랫층에 똑똑히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공중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린 같은 경우는 비교적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제 경우는 9시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9시 넘어서는 연습을 포기합니다. 퇴근해서 저녁먹고 씻고 연습 들어가면 30~1시간 연습하는게 고작이라 모처럼 필받은 날은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카페에 가 보니 새벽 1시까지 연습해도 항의가 없더라는 글도 있던데... 제가 다른 층에서 들어보지 않은 이상 확신할 수가 없어서 전 현재 9시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잡았습니다.

  게다가 현악기에는 '약음기'라는 부속품도 있답니다. +_+/
  일명 '돼지코 약음기'라고 불리는 조그만 고무 약음기가 있습니다. 이건 지름 1.5센치 정도의 원형 고무로 되어 있는데, 브릿지 A현과 D현 사이에 끼워 사용합니다. 소리는 한 10%정도 줄어든다고 하네요. 요건 연주용 약음기라고 합니다. 연습할 때 음을 약하게 낼 필요가 있을 때 꼈다가 뺐다가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또, 브릿지 전체를 덮어버리는 조그마한 빗처럼 생긴 약음기도 있습니다. 고무재질과 금속재질이 있는데, 금속 약음기의 경우 무게도 무겁고 브릿지의 떨림을 거의 먹어버리기 때문에 소리가 90%가량 줄어든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들 약음기의 원리는 다 같습니다. "브릿지여. 떨지 말지어다!" 바이올린족의 현악기는 현의 떨림이 브릿지를 타고 악기 앞판에 전해지고 또, 사운드포스트를 타고 뒷판까지 전해져 다시 에프홀을 통해 소리가 나오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프홀을 틀어막으면 소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게 틀어막을까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번거로워서 실험해 본 적은 없습니다.

  약음기가 그리 비싼 물품은 아니지만..(5,000~20,000원 정도) 그래도 따로 사기 아깝고 가지고 다니기도 번거롭다면... (금속 약음기의 경우 무게가 꽤 있는데, 보통 바이올린 케이스에 그냥 보관하다가 그대로 들고나가겠지요.) 방법을 찾아야지요. 그러니까, 브릿지만 안떨게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실험해 보았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잔~~

  늘 가지고 다니는 악기천으로 브릿지를 꽁꽁 감싸고, 집게로 콕 찝어주기만 하면 끝!

  효과가 궁금하시죠? 직접 비교해 보세요~ 실력은 허접하니 신경쓰지 마시고 오직 소리가 얼마나 줄어드나만 신경써서 들어보세요.










가지고 있는 돼지코 약음기보다는 좀 더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Posted by 워터아이
2009. 6. 12. 01:07



  한 석달 동안 제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바이올린 콘서트 연주 동영상입니다. 여러 곡중에 한 곡만 선보입니다. 제가 어디 숨어 있냐고요? 까만 옷 입고 심각한 표정으로 악보를 노려보고 있는 게 바로 접니다. 중간에 살짝 비춰지죠. 호호~~

  모두 보고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Posted by 워터아이
2008. 5. 26. 19: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바이올린입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악기인데 폰카로 대강 찍었더니 너무 폼이 안 나서 약간의 조작을 가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또 너무 우아해 보이네요. 이래서 뽀샵발은 믿을 게 못되는 겁니다. -ㅅ-;;
  작년 9월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이제 9개월 정도 배운 셈이군요. 일주일에 한 번 레슨받고, 그 시간 이외에는 연습을 거의 안 하니 9개월 배웠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실력입니다.
  현악기 소리를 좋아하여 이전부터 꼭 배우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엄두를 못 내다가 작년에 우연한 계기로 눈 딱 감고 질러버렸습니다. 초반에는 신기한 마음에 집에와서 열심히 연습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되든 안되든 진도도 쭉쭉 나가서 스즈키 2권까지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2권 처음곡을 배우려는 중에 선생님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뀐 선생님 밑에서 자세를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했어요. ㅠㅠ 이전 선생님한테 배울 때 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자세 바꾸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진도도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갔고요.
  작년 말쯤부터 새 선생님과 함께 했던 것 같은데... 한 5개월 정도 같이 배운 듯 해요. 그래서 간신히 스즈키 1권을 익혔습니다. 하지만 역시... 레슨때만 연습을 하니 배운 곡 다시 켜보라고 하면 못 할 듯 해요. ^^;;

  이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레슨을 잠시 쉬려 합니다. 아직 조율을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쉬는 동안 현은 늘어질테고~ 아직도 기초가 안 잡혀 있는 탓에 실력도 팍 떨어지겠지요. ㅠㅠ 어떻게 해서든 계속 배우고 싶었는데 역시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집에서라도 연습 좀 해보게요. 현이 늘어질테니 음정 연습은 못 할 듯 싶고... 개방현 연습이나 짬짬히 해 보려고요. 피아노도 좀 쳐보자 싶은데 잘 안되네요. 하농을 60번까지 완주해보자! 라는 목표가 있는데, 매번 1,2번에서 머물러 있지 말입니다. ㅋㅋ 그래도 스트레스 받을 때 피아노 앞에 앉으면 하농 1,2번만 아~~무 생각 없이 30분 이상 칠 수 있답니다.

  여러분은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푸시나요? ^^


Posted by 워터아이